'이러다 2년 안에 다 죽어' 호소…중소기업 근황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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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2년 안에 미국 현지기업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 비중이 63.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월 9일부터 18일까지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美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관세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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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알루미늄 함유량 몰라 83.7%
평균 함유량 64.6%…관세 피해 커질 듯
생산공정·공급처 복잡…함유량 알기 어려워
원가·품질 면에서 대체 쉽지 않지만
6개월 안에 대체 가능하다는 비중도 25%
관세부담 전가·수출계약 취소 피해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2년 안에 미국 현지기업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 비중이 63.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 부과 이후 피해기업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13.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절대 다수는 생산공정이 복잡한 탓에 완제품에 대한 철강·알루미늄의 함유량을 파악하기 어려워 향후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월 9일부터 18일까지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美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관세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8월부터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파생상품 관세를 매기고 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 77.4%는 고율 관세가 '국가 안보를 보호한다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제는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완제품에 포함된 철강·알루미늄의 함유량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철강·알루미늄 함유량을 인지하지 않고 있다는 비율이 83.7%에 달했다. 이렇게 되면 철강·알루미늄 함유량이 아니라 완제품 전체에 대해 50%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들은 철강·알루미늄의 평균 함유량은 64.6%라고 밝혔다. 함유량을 알고 있는 경우보다 모르는 경우 부담하는 관세가 50% 이상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같은 문제를 알고 있어도 함유량을 파악하기 어려운 기업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함유량을 모르는 기업(507개) 중 44.6%는 생산공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원자재와 부품을 여러 공급처에서 조달해 함유량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비율도 32.1%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절대 다수(84.3%)는 관세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들은 동등 품질, 규격, 동일 단가로 공급 가능한 미국 현지 제조업체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56.2%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주·단조품(77.3%)과 금속가구류(62.5%)에서 없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대체가 어려운 이유로 원가(77.4%)와 품질(53.8%)을 꼽은 기업이 많았다.
하지만 2년 안에 현지 업체로 대체될 것이라는 응답이 63.3%에 달했다. 6개월 안에 대체된다고 보는 비중도 26.8%로 나타났다. 파생상품에 해당되는 품목을 제조하는 기업 중 45.3%는 벌써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관세 부담 전가(53.6%)와 수출계약 지연·취소(51.8%)에 따른 부담이 유독 컸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관세 대상에 추가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은 대부분 미국의 국가 안보와 무관한 품목”이라며 “9월부터 새롭게 진행되고 있는 관세 대상 파생상품 추가 조치에 대해서도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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