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신용대출 금리 상승에도 가계대출 금리 9개월 연속 내리막길...“보증대출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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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4.17%까지 떨어지며 9개월 연속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금리 하락세에도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유지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증대출 취급이 확대된 결과다.
아울러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지난달 5.41%로 전월보다 0.07%p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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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전월과 같은 3.96%
지표금리 하락에도 銀가산금리 인상 영향
전세·신용대출은 각각 0.03%p·0.07%p 상승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6%과 동일했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하락했지만, 지난 6~7월 중 일부 은행들이 우대 금리를 축소하거나 가산금리를 소폭 인상한 것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다.
반면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78%로 전월보다 0.03%p 상승하며 3개월 연속 늘었다. 일부 은행이 8월 중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다. 아울러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지난달 5.41%로 전월보다 0.07%p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김 팀장은 “차주들이 부담하는 실제 금리가 올랐다기보다 6·27 대책으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7월과 마찬가지로 기존 연소득을 초과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고신용 차주의 신규 대출 비중이 축소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는 4.17%로 0.03%p 떨어졌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중도금 대출이나 잔금대출 등 보증부 집단대출의 취급 비중이 지난달 확대되면서 보증대출 금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2.5%p 상승한 62.3%를 기록하며 넉 달 만에 하락했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전월 대비 0.5%p 하락한 88.3%로 나타나 3개월 연속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4.03%)는 단기 시장 금리가 내려가면서 0.01%p 하락했다. 석 달 연속 하락세로 대기업대출 금리가 0.01%p 하락한 3.98%를 기록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도 0.01%p 낮아진 4.07%를 기록했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전월과 같은 4.06%를 유지했다.
신규취급 기준 예대금리차는 1.57%p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02%p 상승했다. 가계와 기업 모두 대출 금리가 하락했으나, 7월에 일부 공기업에 대해 대규모로 저금리 대출이 취급된 데 따른 기저 효과로 공공 및 기타 부문의 대출 금리가 0.16%p 상승한 결과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과 같은 2.18%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1%에서 2.49%로 0.02%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3.37%)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48%)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52%)가 모두 0.02%p 내렸다.
은행 이외 금융기관들의 수신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가 각각 0.03%p, 0.08%p, 0.02%p, 0.08%p 내렸다. 대출금리의 경우에도 저축은행(-0.37%p), 신협(-0.11%p), 상호금융(-0.14%p), 새마을금고(-0.18%p)이 모두 하락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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