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 건 예금금리뿐… 대출금리 고정에 서민 ‘한숨’

유진아 2025. 9. 30.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전세자금대출과 일반신용대출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 팀장은 "6·27 규제 전후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이나 우대금리 축소 폭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작다"며 "주담대는 보합, 전세자금대출은 소폭 상승하는 등 대책 효과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8월 가중평균금리 발표
대출 금리 4.17%로 한 달 새 0.03%p ↓
예대금리차는 1.57%로 0.02%p 확대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전세자금대출과 일반신용대출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보증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가계대출 전체 평균 금리를 끌어내렸다. 같은 기간 저축성 수신 금리는 11개월째 내림세를 보이며 예대금리차 확대가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3.96%로 전월과 동일했다. 전세자금대출은 3.78%로 0.03%포인트(p)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일반신용대출도 5.41%로 0.07%p 뛰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 금리가 8월 중 0.04%p 하락했지만, 일부 은행이 6~7월 중 가산금리를 인상하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됐다”며 “전세자금대출은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축소로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은 차주 실제 금리가 올랐다기보다 고신용 차주의 신규 대출 비중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전체 금리는 4.17%로 전월보다 0.03%p 낮아졌다.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올랐지만 보증대출이 0.09%p 하락하면서 평균을 끌어내렸다. 보증대출의 경우 금리가 낮은 보증부 집단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2.49%로 0.02%p 떨어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4.06%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57%p로 0.02%p 확대됐고,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8%p로 전월과 같았다. 김 팀장은 “예대금리차 확대는 가계와 기업 대출 금리가 모두 내렸음에도 지난 7월 공공부문에 저금리 대출이 대규모로 나가며 낮아졌던 금리가 8월 기저효과로 반등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62.3%로 2.5%p 낮아지며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도 88.3%로 0.5%p 줄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김 팀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더불어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이미 90% 초반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반면 가계대출 전체에서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영향으로 한도 측면에서 고정형이 여전히 유리한 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03%로 0.01%p 낮아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3.98%, 4.07%로 모두 하락했다. 이는 코픽스와 은행채 등 단기 지표금리 하락이 영향을 준 결과다. 비은행 금융기관 금리도 일제히 내려갔다. 상호저축은행,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6·27 규제’의 영향에 대해서는 점차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 팀장은 “6·27 규제 전후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이나 우대금리 축소 폭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작다”며 “주담대는 보합, 전세자금대출은 소폭 상승하는 등 대책 효과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