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라장터’ 훈련 때 하루 만에 복구…실제 화재엔 속수무책

정지형 기자 2025. 9. 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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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나라장터'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기능 일부가 마비인 가운데 지난달 모의훈련에서는 시스템 복구에 '정상' 판정이 내려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달청 관계자는 "훈련 때와 동일하게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재해복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명절 이후 모든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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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지급 등 일부 기능만 재개
박수영 의원 “李정부, 점검 방치”
조달청 “명절 후 모든 서비스 정상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조달청 ‘나라장터’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기능 일부가 마비인 가운데 지난달 모의훈련에서는 시스템 복구에 ‘정상’ 판정이 내려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훈련에서는 하루 만에 복구됐으나 정작 실제 상황에서는 나흘째 복구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조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8~10일 조달청은 ‘차세대 나라장터 재해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나라장터 재해복구(DR) 시스템을 가동한 후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조달청을 비롯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인력 1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 결과 재해복구 시스템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카드 오류로 3시간 가량 지연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 판정이 내려졌다. 대전 주센터-광주 DR센터 시스템 간 데이터 복제와 네트워크 전환, 서비스 재가동 등 나머지 5개 항목은 정상이었다. 훈련이 시작돼 서비스 복구까지 걸린 시간은 약 24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이날 현재까지 나라장터 기능은 완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재해복구 시스템을 가동해 대금지급 관련 업무 등 일부 기능만 전날(29일)부터 재개되는 중이다.

조달청이 훈련 때 정상 판정을 받아놓고 실제 화재에는 기능 정상화가 지연되자 야당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훈련이 제대로 진행되고 평가가 이뤄졌는지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수영 의원은 “모의훈련대로만 체계적으로 실시했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점이 보고서상으로 드러났다”며 “이재명 정부 100일동안 특검, 사법부 폐지, 기재부 해체 등 각종 전 정부 보복에 전념하느라 국가핵심 인프라 점검은 방치한 결과”라고 했다.

조달청은 차세대 나라장터에 맞춰 재해복구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지만 예산 부족 영향으로 기존 시스템과 성능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체 서비스가 복구를 마쳤지만 가장 시급한 대금지급 업무를 제외하고는 성능 부족으로 사용에 제한을 걸어둔 상태라고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훈련 때와 동일하게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재해복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명절 이후 모든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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