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남편, 가사 분담 너무 잘 해요” 중년 아내·남편에 대한 만족도 높아진 이유?
![서로 결혼 반지를 끼워주던 초심을 간직하면 가사분담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30/KorMedi/20250930113139635ebcs.jpg)
"퇴직한 남편이 청소, 설거지를 전담하고 있어요. 요리까지 자주 도와주고 있어 너무 좋아요"
중년, 노년 부부 가운데 가사 분담을 실천하는 남편들이 늘고 있다. 아내의 살림살이를 '돕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청소, 설거지 등은 전담하는 방식이다. 맞벌이가 많은 젊은 부부는 가사 분담이 거의 '필수'처럼 됐지만 50~60대 이상 부부는 아직 낯설다. 아내가 힘들게 청소하는데 소파에 앉아 TV를 보면서 다리만 올려주는 '옛날 남편'은 이제 사라질지도 모른다. 나이 든 부부들 사이에서도 가사 분담이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65세 이상 부부의 가사 분담…만족 37.2% vs 불만족 13.0%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부부 중 37.2%는 가사 분담에 대하여 만족하고 있었다. 불만족은 13.0%에 그쳤다. 5년 전보다 만족 비율은 6.7%p 증가하고 불만족은 1.8%p 감소했다. 가사 분담 만족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있거나 직업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남편 75.5% vs 아내 63.9%
가사 분담은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65세 이상 중 70.3%가 남편, 아내와의 관계에서 만족하고 있었다. 2년 전보다 5.3%p 증가한 수치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편은 75.5%, 아내는 63.9%가 만족하다고 답했다. 부인보다 남편의 만족도가 11.6%p 높게 나타났다. 아내를 위해 가사를 한다는 만족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내가 남편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63.9%인 점도 주목된다.
나이 든 사람도…57.1%가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 반대
65세 이상 부부의 성 인식 변화도 두드러진다. 57.1%가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남녀의 고정적인 역할에 대해 반대하고 있었다. 과거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이미지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이미 젊은 세대에선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 이미지는 거의 없어지고 있다. 결혼한 딸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친정 부모에게 아이의 양육을 맡기는 등 젊은 부부의 일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재혼 건수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재혼은 남 6.4%, 여 15.1% 증가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남자와 여자의 이혼은 각각 8.0%, 13.2% 증가했다. 전체 이혼 건수에서 65세 이상 남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8%, 7.3%였다. 재혼 양상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재혼 건수는 남녀 각각 1.0%, 2.6%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남녀의 재혼은 각각 6.4%, 15.1% 증가했다.
65세 이상의 79.1%…"노인 나이는 70세 이상"
통계청의 2023년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의 79.1%가 노인을 70세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이 인식하는 노인의 주관적 노인 연령은 71.6세였다. 이 중 남자가 인식하는 노인 나이는 71.7세, 여자는 71.6세였다. 90세 이상에선 80세 이상을 노인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1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른 조사에서도 현재의 65세 노인 연령을 올려야 한다는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노인의 84.1% "무의미한 연명의료 반대"
2023년 통계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84.1%는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연명의료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치료 효과 없이 임종과정 기간만을 연장하는 것이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반대하는 비중은 남녀 각각 85.3%, 83.3%로, 남자가 여자보다 2.0%p 높게 나타났다. 연명의료를 반대하는 비중은 90세 이상에서 88.6%로 가장 높았다. 85세~89세에선 78.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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