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수행 중 지뢰에 왼발 잃었던 남자...441대 1 경쟁 뚫고 파일럿 됐다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5. 9. 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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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 사고를 당했지만 굳은 의지로 장애를 극복한 예비역 장교가 30일 '국민조종사'로 뽑혔다.

이날 공군은 이 씨 등 4명을 '제10기 국민조종사'로 최종 선발했다.

전세사기 이겨낸 청년·女크리켓 국대출신도전세사기 피해를 딛고 조종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최지수 씨(남·34)도 이번에 국민조종사로 설발됐다.

여자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로 9년 간 활동했던 박해진(여·27) 씨도 이번에 국민조종사로 하늘을 날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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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중 왼발 잃은 이주은 씨 등 4명
ADEX서 FA-50·T50 국산항공기 탑승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주은, 최지수, 한승범, 박해진 국민조종사. [공군]
군에서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 사고를 당했지만 굳은 의지로 장애를 극복한 예비역 장교가 30일 ‘국민조종사’로 뽑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 운영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주은(남·32) 씨.

이날 공군은 이 씨 등 4명을 ‘제10기 국민조종사’로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내달 18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행사장에서 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국산 항공기인 FA-50 경공격기·T-50 고등훈련기 후방석에 탑승해 대한민국 영공 곳곳을 누빈다.

지난 7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이번 국민조종사 선발에는 모두 1774명이 지원해 4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씨는 해병대 장교로 작전 수행 중 불의의 지뢰 폭발 사고로 왼발을 잃었지만 숱한 수술과 재활을 거쳐 대위로 전역했다. 그는 전역 이후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에서 일하며 본인처럼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부상군인에 대한 보상업무를 하고 있다. 그는 상이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널리 알리고자 국민조종사에 지원해 빨간 마후라를 매게 됐다.

전세사기 이겨낸 청년·女크리켓 국대출신도
전세사기 피해를 딛고 조종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최지수 씨(남·34)도 이번에 국민조종사로 설발됐다. 그는 졸지에 전세사기를 입었지만 소망했던 조종사를 걷기 위해 원양상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에서 7개월 간 일해 학비를 모아 비간 비행훈련원에 입학했다. 최 씨는 본인의 전세사기 피해 경험을 공유하고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전세 지옥’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들과 더불어 조종복을 입게 된 한승범 (주)에프엔에프 임원(남·62)은 36년 동안 패션업계에 몸담은 K-패션 베테랑이다. 그는 생전에 아들이 전투기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아버지 한창선 예비역 공군 소장의 소망을 이뤄드리기 위해 국민조종사에 지원했다.

여자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로 9년 간 활동했던 박해진(여·27) 씨도 이번에 국민조종사로 하늘을 날게 됐다. 박 씨는 인천국제공항 보안팀 입사를 앞둔 예비 직장인이기도 하다.

한편 이들은 내달 18일 ADEX 2025가 열리는 서울공항을 이륙, 서해대교부터 동쪽으로 한반도를 가르며 독립기념관과 태백산맥을 지나 동해안 정동진까지 나라 곳곳을 둘러본다. 이어 임무공역에 진입해 전투조종사들의 공중 전투·전술임무 기동을 체험하고 서울공항으로 귀환한다. 국민조종사들은 착륙 이후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받는다.

한편 공군은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국산 항공기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2007년부터 격년으로 국민조종사를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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