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위성락 “통화스와프 낙관 어렵지만… 협상 타협점 찾을것”

유은규 2025. 9. 30.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0일 한국이 요청한 통화스와프를 미국이 수용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위 실장은 한미 양국이 결국은 관세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 실장은 연합뉴스 등 국내 통신사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미 간 통화스와프 협상 전망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우리 정부가 통화스와프를 제기한 것이긴 하지만 미국이 (이 문제를 다뤄온) 전례를 보면 쉽지는 않다"고 밝혔는데요.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출입 통신사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0일 한국이 요청한 통화스와프를 미국이 수용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위 실장은 한미 양국이 결국은 관세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 실장은 연합뉴스 등 국내 통신사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미 간 통화스와프 협상 전망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우리 정부가 통화스와프를 제기한 것이긴 하지만 미국이 (이 문제를 다뤄온) 전례를 보면 쉽지는 않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통화스와프만 된다고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김용범 정책실장도 통화스와프는 ‘필요 조건’이라고 하지 않았나. ‘충분 조건’이 또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화스와프 자체를 관철하기도 쉽지 않지만, 관철되더라도 관세협상에 있어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적지 않다는 진단인 셈입니다.

그러면서도 위 실장은 “지금까지 어려운 협상을 끌어온 경험으로 유추하자면, (전체적인 협상은) 크게 비관적이지는 않다”며 “맨 처음이 어려웠고, 이후로는 잘 끌고 오다가 다시 약간 헤매는 국면에 와 있는데, 다시 (제 궤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역협상과 별도로 진행 중인 안보 패키지 협상에 대해서는 “국방비 증액부터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역량 확보’를 위한 원자력 협정까지 하나의 완결성을 이루고 있다”며 “일단 (양국이) 균형 상태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첫 고비 넘어 잠시 정체구간… 다시 궤도 찾을 수 있을 것
내달 말 APEC 하나의 열쇠 될 수도… 일단 양국 균형상태
“남북 ‘특수관계 속 정상화’ 이뤄야” 비핵화 의지 재차 강조
위성락(왼쪽) 국가안보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END(교류·Exchange, 관계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일각에서는 ‘세 가지를 별도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 ‘비핵화는 안 하겠다는 것이냐’며 비판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위 실장은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이 국어·영어·수학을 ‘국·영·수’ 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 순서로 공부를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세 요소가 우선순위 없이 서로를 추동하는 방식으로 병행 추진을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중 ‘관계정상화’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평화협정이 정전협정을 대체하고 그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관계정상화이지만, 평화협정 없이도 관계정상화를 이룬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그는 “남북 사이에서 관계정상화의 종착지(엔드 포인트)는 ‘특수관계 속 정상화’로 볼 수 있다. 남북기본합의서에도 남북은 특수관계라고 규정돼 있고 역대 정부도 이 개념을 이어왔다”며 “‘특수관계’라는 개념에서 손을 떼면 북한 문제에 있어 우리가 얘기를 꺼낼 입지가 너무 줄어든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위 실장은 이 같은 정권 내 인사들의 의견차가 ‘동맹파’와 ‘자주파’의 갈등으로 묘사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무슨 파’ 이렇게 돼 있는데, 저는 협상 국면에서 어느 포인트를 찌르고 들어가느냐, 무엇이 최적의 국익이냐만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왜 ‘동결’ 용어를 쓰지 않고 ‘중단’이라는 용어를 쓰느냐면서, 비핵화 의지가 약하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오히려 반대”라며 “동결(freeze)보다는 중단(stop)이 더 강한 개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위 실장은 “동결이란 단어는 동결시킨 뒤에 (폐기로 가지 않고) 그냥 놔두자는 선입견을 줄 수 있어 일본과 미국 등에서 썩 선호하지 않는다”며 “반면 중단이라는 단어는 비핵화의 출발점이다. 멈춰 서게 하고, 되돌리고, 폐기까지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은규 기자 ekyoo@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