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의 답, 프랑스에서 찾다
[KBS 광주] [앵커]
산업화 과정에서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의 소외 문제는 1960년대 프랑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드골 정부 때 시작한 강력한 균형발전 정책 덕분에 관광과 산업도시로 성장한 남프랑스의 두 지방도시, 라그랑모트와 툴루즈를 김기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남프랑스 라그랑모트는 매년 200만명이 찾는 휴양지입니다.
하지만 60년 전 이곳은 모기떼가 들끓었던 불모지이자 높은 실업률과 최하위권의 지역내총생산으로 침체됐던 지역이었습니다.
당시 프랑스는 파리 집중화 심화로 인해 지방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고, 라 그랑모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비에르데자르뎅/파리1대학교수 : "그래서 국가적으로 (중앙에 집중된) 산업과 인구를 적절히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드골 정부는 대안으로 강력한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추진했고 이를 담당할 특별기구, 다타르도 이때 설립됩니다.
다타르는 지역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자국민을 위한 휴양지를 계획했습니다.
이 '미션 라신 프로젝트' 개발에 라 그랑모트를 포함한 남프랑스 해안이 낙점됐습니다.
다타르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건축 허가 등을 통제하며 난개발을 방지했고 20년 넘는 긴 개발에도, 일관성을 지키며 독창적인 휴양지를 건설했습니다.
[플로랑스 퐁본느-루비에/도시 지리학자 : "처음에는 (피라미드를) 싫어하는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건물이 됐습니다."]
다타르 지역균형발전의 또 다른 성공모델 툴루즈.
툴루즈는 유럽 우주항공산업의 메카입니다.
에어버스, 탈레스 등의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거대한 우주항공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습니다
1960년대 다타르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우주항공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합니다.
다타르는 툴루즈에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과 교육연구기관도 끌어모았습니다.
툴루즈의 또 다른 성공 배경은 쎄뻬에르(CPER).
정부와 지자체가 다 년간의 계약을 통해 사업 추진 전부터 공동의 목표와 재정 지원 등을 설정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 겁니다.
[니콜라스 카잘리스/ENAC 항공대학 부총장 : "이런 다양한 주체가 협력을 통해 성장할수 있다고 믿었어요. 그리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우주항공메카로 자리잡은 툴루즈.
지속가능한 휴양도시 라그랑모트.
다타르의 두 성공 모델은 남해안 개발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김기중 기자 (good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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