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닮은꼴 성남 ‘복정역’ 일대… 수도권 분양시장 ‘태풍의 눈’
10조원 투자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필두 매머드급 개발 ∙ 교통 호재 대거 몰려
강남과 맞붙은 강남 ‘옆세권’ 입지여건 부각… 복정1지구 등 신규 분양 관심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복정역’ 일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0조원대 투자 등 매머드급 개발호재가 몰리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 상급지인 경기 과천시와의 공통분모가 크게 주목받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강남 옆세권’ 지역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끄는 요소다.
복정역 일대에는 타 지역에서 보기 드문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총 사업비 약 10조원 투입을 예고한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이 주목된다. 코엑스의 2.2배에 달하는 규모로, 대기업 R&D센터를 비롯해 복합쇼핑몰, 공연장, 호텔, 대형병원 등이 들어서는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계획이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복정역 복합환승센터도 관심을 모은다. 이는 송파구 장지동 600-2번지 일원 총 대지면적 3만6398㎡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의 공동주택을 비롯해 업무시설, 판매시설,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성남시는 올 7월 포스코홀딩스로부터 ‘포스코 글로벌센터(가칭)’의 건축허가 신청을 올 7월 접수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위례 도시지원시설 용지 4만9308㎡에 조성되는 해당 시설은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교육 · 연구 · 업무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되며 향후 10년 간 약 16조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매머드급 개발호재가 몰리면서 지역 내재가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 과천시와의 공통점이 주목받고 있다. 두 지역은 모두 행정구역은 경기도이지만 각각 서초구와 강남∙송파구가 맞붙은 입지로 생활권이 강남인 이른바 강남 ‘옆세권’ 지역이라는 점이 대표적인 공통분모다. 강남권 출퇴근 수요는 물론 강남 대체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두 지역이 모두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요소다. 경기권의 대표적 학군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과천과 마찬가지로, 복정역 일대는 송파는 물론 위례신도시와 맞붙어 있는 만큼 학원가가 인접해 있는 등 교육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두 지역 모두 각종 교통 호재가 몰리고 있다는 점도 체크포인트다. 과천이 GTX-C, 위례~과천선 호재를 갖추고 있는 것처럼, 성남 복정역 일대에는 GTX-D 및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위례선 트램 등 다양한 노선이 추진중에 있다.
두 지역에 대한 관심은 매매가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다. 실제 KB부동산 자료로 올 1~8월 간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상승세를 리딩 하는 경기 과천시와 마찬가지로 성남시 일대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13.45%가 뛰며 경기도에서 가장 매매가 상승이 컸던 과천시를 따라 성남시 아파트 매매가가 5.36% 상승하며 바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이 0.11%를 기록하는 등 관망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신고가 거래도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과천시 갈현동 소재의 ‘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 전용 84㎡가 지난 8월 19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복정역 인근 성남시 수정구 소재 ‘위례자이’ 전용 101㎡ 역시 이달(9월) 18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과천 등 강남 ‘옆세권’ 지역의 매매가 상승률이 커지면서, 공통분모를 갖춘 성남 복정역 일대가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각종 개발호재에 따른 지역가치 상승 기대감이 크고, 신규 분양 소식도 들리면서 부동산 시장 내에 존재감을 한층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정역 일대에는 성남 복정1공공주택지구(이하 복정1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및 착공동 일원 대지면적 57만여㎡ 부지에 4000여 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거단지 공급을 비롯해 업무 및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다양한 기능이 한데 어우러진 자족기능을 갖춘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복정1지구에서는 복정역과 가장 가까운 B1블록에서 선보이는 ‘복정역 에피트’가 연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소비자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의 아파트 총 315세대로 이뤄지며,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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