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우리 기술로 40년 만에 벼 재배‥"국가적 의미"
[뉴스투데이]
◀ 앵커 ▶
몽골은 40년 동안 벼 재배를 시도해왔지만 너무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번번이 실패했는데요.
그러다 우리나라의 기술과 벼 품종으로 수확에 성공했는데 현지에선 국가적 성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1천8백 킬로미터 떨어진 허브드 주.
척박한 사막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7월 낮 최고 기온은 30도가 넘지만, 최저기온은 18도에 불과하고 건조해서, 그동안 벼 농사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몽골에서 쌀 소비량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주식인 고기와 밀 대신 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작년엔 쌀 4만 9천 톤을 전량 수입했습니다.
몽골은 지난 40년 동안 해외 기술을 도입해 벼 재배를 시도해 왔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재작년 우리나라에 도움을 청해왔고, 농촌진흥청이 2년 만에 성공했습니다.
[오명규/KOPIA센터 소장] "잘 영글었습니다. 헥타르당 약 5, 6톤의 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농촌진흥청이 올해 4월 3천5백 제곱미터 논에서 4가지 품종을 시범재배한 결과, 1종이 수확에 성공한 겁니다.
농촌진흥청이 33년 전 강원 산간 고랭지용으로 개발한 '진부올벼' 품종이었습니다.
40년 만에 식량 자급자족의 꿈을 이루게 된 몽골 정부는 "국가적으로 큰 의미"라며 환영했습니다.
[잠발체렌/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 차관] "국가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재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지 언론들도 "쌀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성공적인 성과"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몽골에서 백미를 재배할 수 있을 줄 몰랐다", "맛보고 싶다, 파는 곳 주소를 남겨달라", "좋은 소식에 기쁘다"는 시민들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몽골에서 본격적으로 쌀 재배가 시작되면, 저수지나 관개수로 같은 기반시설과 농기계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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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61212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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