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워치] 모나미는 적자 행진, 3세 회사는 줄곧 흑자…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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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볼펜 '모나미 153'으로 잘 알려진 국내 문구업계 1위 모나미(MONAMI)와 오너 3세의 사실상 개인회사의 현 상황이 대조적이다.
모나미는 적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반면 3세 회사는 모나미의 일감 덕에 매년 작지만 짭짤한 흑자를 내며 후계자의 '캐시카우'로 진화하고 있어서다.
모나미 창업주 고(故) 송삼석(1928~2022)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현 오너인 송하경(66)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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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4억…작지만 안정적 수익
매년 모나미 매출 40억, 비중 70% 안팎
국민 볼펜 ‘모나미 153’으로 잘 알려진 국내 문구업계 1위 모나미(MONAMI)와 오너 3세의 사실상 개인회사의 현 상황이 대조적이다. 모나미는 적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반면 3세 회사는 모나미의 일감 덕에 매년 작지만 짭짤한 흑자를 내며 후계자의 ‘캐시카우’로 진화하고 있어서다.

티펙스, 모나미 덕에 점점 3세 돈줄 진화
30일 업계에 따르면 모나미 관계사인 티펙스(T-Pex)는 지난해 매출 60억원에 영업이익 3억81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 가능한 범위로, 2020년 이후 대략 1억~4억원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08년 2월 설립된 ‘익스프레스라인’(2012년 6월 현 사명으로 변경)을 전신(前身)으로 한 화물운송 및 창고보관 업체다. 대주주가 송재화(38) 모나미 이사(생산기획 총괄)다. 모나미 창업주 고(故) 송삼석(1928~2022)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현 오너인 송하경(66)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기업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티펙스는 현 자본금 2억원에 송 이사가 지분 50%를 소유 중이다. 이외에 모친 홍의숙(65)씨가 49.5%를 가지고 있다. 원래는 모나미와 원메이트(전 모나미컴퓨터시스템·2012년 12월 모나미에 흡수합병)의 8대 2로 출자로 만들어졌지만 이듬해 3월 전량 매각, 이후 송 이사와 모친이 양대 주주가 됐다.
모자는 초창기부터 경영에도 관여해왔다. 송 이사는 2010년 1월 23살 때부터 이미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홍의숙씨 또한 2009년 3월부터 사내이사로 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티펙스는 전문경영인 정장열 대표를 제외하면 이사진이 오너 모자 둘 뿐이다.
티펙스가 해마다 예외 없이 영업흑자를 내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모나미가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나미의 물류 용역을 담당하고 있어 매출의 대부분을 모나미를 통해 올리고 있어서다.

모나미 2023년 23억 시작으로 적자 흐름
티펙스는 작년만 하더라도 전체 매출의 69.7%인 42억원이 모나미(별도 기준)로부터 나왔다. 2020~2023년에도 적게는 38억원, 많게는 43억원에 이른다. 매출 비중이 70.0%~75.8%를 차지했다.
반면 모나미는 정작 벌이가 신통찮다. 사업 중추사이자 8개 계열사(국내 5개․해외 3개)의 지주사격인 모나미는 작년에 1330억원 매출(연결기준)에 3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3년 23억원 이후 2년 연속 적자다. 올해 상반기에도 24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바꿔 말하면 모나미는 실적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티펙스는 모나미 덕에 작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송 이사의 개인 ‘돈줄’로 점점 변모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티펙스는 현재 총자산 120억원에 자기자본은 39억원으로 불어났다.
향후 송 상무가 직접 매입하든, 티펙스를 통해 우회적으로 취득하든, 티펙스를 모나미 지분 확보를 위한 자금줄로 활용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뜻이다. 아니면 송 회장의 지분 증여시 세금 재원으로 사용할 여지도 충분하다.
모나미 최대주주는 송 회장이다. 지분 13.76%를 소유 중이다. 동생 송하철(64) 부회장(4.54%), 송하윤(62) 사장(5.13%) 등 일가 7명을 포함하면 총 28.2%다. 이 중 송 이사는 1.87%가 전부로 지분 승계가 걸음마 단계다.

신성우 (swsh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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