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4관왕’, 류현진 ‘10승‘…한 번씩 등판 기회를 주겠다는 달감독

코디 폰세(31·한화)의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전에 앞서 “폰세는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 한 번 더 등판해 5이닝 정도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폰세는 원래 이날 LG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28일 비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는 동안 불펜 피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김 감독은 “어제 등판 준비를 하면서 많이 던져서 부득이하게 선발 등판을 뒤로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폰세의 마지막 등판은 팀 상황과 별개로 여러가지 의미를 담게 된다. 올시즌 KBO리그의 개인 트로피 몇 개 주인을 결정할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폰세는 현재 28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 1.85를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 승률이 전체 투수 중 1위다. 탈삼진에서 SSG 드류 앤더슨을 살짝 앞질러 접전을 벌이고 있다.
폰세가 3관왕을 할지, 4관왕을 할지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결정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폰세는 현재 ‘홈런왕’이 결정된 삼성 르윈 디아즈와 정규시즌 MVP를 겨루고 있다. 49홈런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역대 KBO 외국인 선수 최초의 50홈런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27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류현진도 한 번 더 10승에 도전할 수 있다. 류현진은 현재 9승7패 평균자책 3.23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시즌 10승을 올리지 못한 것은 미국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9승)이 유일했다.
김 감독은 “폰세도, 류현진도 정규시즌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본인들이 원한다면 마지막에 5이닝이라도 던지게 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와이스는 원래 예정대로 한화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30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와이스는 4일 만에 등판하는 거라 투구 수가 몇 개가 됐든 5이닝에서 그만 던지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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