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산책, 밤엔 야경… 청주 명물 ‘우암산 둘레길’ 마무리

장기우 기자 2025. 9. 3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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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까지 4.2km 구간을 대상으로 한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우암산 둘레길 전체 시설 공사를 끝내고, 현재 마지막 단계인 화장실 BF 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절차를 밟고 있다.

민선 8기 주요 현안인 우암산 둘레길 조성은 2020년 5월 말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가 "우암산 둘레길이 청주의 명물이 되도록 연구해 보라"고 지시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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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km 구간 친환경 덱-조명 설치
공중화장실 BF 인증 절차만 남아
민선 8기 청주시의 현안 사업 중 하나인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 사진은 보행 덱 모습.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까지 4.2km 구간을 대상으로 한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우암산 둘레길 전체 시설 공사를 끝내고, 현재 마지막 단계인 화장실 BF 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절차를 밟고 있다. 시 도로안전팀 박대규 주무관은 “둘레길 구간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의 BF 인증만 남아 있고 둘레길 조성은 완료돼 이용하는 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22년 12월부터 1년 동안 전체 둘레길 중 1구간(삼일공원∼안덕벌삼거리·2.3km)을 대상으로 △보행 덱 설치 △보도 정비 △경관 조명 및 휴게공간 조성 등을 진행했다. 전체 구간의 낡고 파이고 기울어진 기존 보도블록을 정비하고, 친환경 천연목재 덱과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해 보도 공간을 늘렸다.

또 둘레길 곳곳에 벤치와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기존 전망대 주변에는 특색 있는 조형물과 조형 벤치를 만들어 포토존으로 꾸몄다. 이어 지난해부터 추가로 30억 원을 들여 나머지 2구간(안덕벌삼거리∼청주랜드·1.9km)에서도 보행 덱과 라인 조명, 레이저 조명 등의 설치 공사를 해 최근 마무리했다.

민선 8기 주요 현안인 우암산 둘레길 조성은 2020년 5월 말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가 “우암산 둘레길이 청주의 명물이 되도록 연구해 보라”고 지시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도는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 기본계획 및 조사용역비’ 2억 원을 편성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지사가 직접 계획안을 설명하면서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고, 도의회는 원안대로 의결했다.

하지만 이 일대 주민들이 출퇴근 불편과 산불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통행로 확보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이범석 청주시장은 6·1지방선거 후보 시절 계획 변경을 공약했고, 당선 이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검토해 ‘양방향 통행+보도 덱 설치’로 수정됐다.

이후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생태계 보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자, 시는 수목 존치를 위해 덱 상판에 구멍을 뚫어 시공하고, 공사 과정에서 수목 제거를 최대한 억제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했다. 박 주무관은 “낮에는 자연환경을,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둘레길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우암산(해발 353.2m)은 속리산 천왕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려온 한남금북정맥 산줄기에 속한다. 청주 동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선도산∼것대산∼상당산∼구녀산인데 그중 상당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이 바로 우암산이다. 와우산, 대모산, 모암산, 장암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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