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산업부 공무원 200여명, 기후부로 이동… “통상-산업 베테랑 떠나 업무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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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이 환경부로 이관돼 다음 달 중 출범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산업부 공무원 200여 명이 이동할 예정이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실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조직개편 인사이동 현황'에 따르면 다음 달 초 공식 출범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동하는 산업부 사업부서 인력은 총 17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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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분야 초보자 20명 포함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실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조직개편 인사이동 현황’에 따르면 다음 달 초 공식 출범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동하는 산업부 사업부서 인력은 총 178명으로 집계됐다. 사업부서에서 비(非)이관 대상 부서인 자원산업, 가스, 석유, 광물 등은 제외됐다.
산업부 전체 정원 1402명 중 직접 정책을 기획·집행하는 사업부서 인력은 총 1250여 명 수준이다. 조직개편에 따라 사업부서 총원의 약 14%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동하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사업부서를 지원·관리하는 공통부서(기획조정실, 대변인실 등) 인력과 휴직·파견자 중에서도 20명 정도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근무지를 옮겨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200명 안팎의 산업부 인력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동한다는 의미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동 검토 대상자는 기능 이관 분야의 정원에 해당하는 인력으로 직제 개정 당시의 업무 담당자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인사이동 대상자 대부분이 산업·통상 등 비에너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라는 점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옮기는 178명의 사업부서 인력 중 산업·통상 분야에서 근무한 기간이 전체 경력의 절반 이상인 직원은 80.3%(143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산업·통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타 부처로 대거 빠져나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간 시너지에 균열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에너지 분야 전문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산업부 사업부서에서 이동해오는 인력 중 에너지 분야 근무 경력이 1년 미만인 직원이 20명에 달하는 탓이다.
김 의원은 “통상·산업 분야 베테랑 공무원들의 대규모 이탈은 산업부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이 같은 조직 개편은 결국 산업 대응력 약화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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