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배틀필드 시리즈 만든 EA, 비상장회사로 전환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게임 '피파', 1인칭 슈팅게임(FPS) '배틀필드'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비상장사로 전환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와 어피니티파트너스, 그리고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는 EA를 약 525억달러(약 73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채 200억$ 일으켜 525억$ 인수
트럼프 사위 쿠슈너가 거래 주도
성장 둔화·과포화된 게임업계
"게임개발에 돈 안쓸것" 우려도

축구게임 '피파', 1인칭 슈팅게임(FPS) '배틀필드'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비상장사로 전환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와 어피니티파트너스, 그리고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는 EA를 약 525억달러(약 73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실버레이크는 이날 PIF가 보유한 기존 지분과 함께 현금 360억달러, JP모건으로부터 받은 대출 200억달러를 합쳐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대출을 일으켜 기업을 인수하는 차입매수(LBO) 중 사상 최대 거래이다. 계획대로 2027 회계연도 1분기(2027년 6월)에 인수가 완료되면 인수자들은 EA를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본사인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와 최고경영자(CEO) 앤드류 윌슨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거래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어피니티파트너스의 창업자인 제러드 쿠슈너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기업이 미국 기업을 인수할 때는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심사 절차를 밟아야하는데 쿠슈너의 지원으로 수월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슈너는 "EA의 게임을 하면서 자랐다"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경영진과 미래에 대한 대담한 비전을 갖춘 뛰어난 회사"라고 치켜세웠다.
EA 매각은 최근 침체된 비디오게임 산업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디오게임 산업 성장세는 크게 둔화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엔더스애널리시스에 따르면 PC·모바일·콘솔 게임 소비자 지출은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생성 인공지능(AI) 덕분에 게임 개발이 쉬워진 결과 신규 개발사들도 난립하고 있다. 스트림DB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된 게임은 1만8626개로 2020년(9656개)에 비해 93% 증가했다.
이번 인수로 EA가 신규 타이틀 연구·개발보다는 수익화에 더 매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독립게임 개발사인 스플릿밀크스튜디오의 니콜라스 러벨 CEO는 "200억달러 규모의 부채는 대형 게임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부채 상환에 사용하는 것이지 미래 게임에 투자하는 게 아니다"라며 "EA가 10년 간 재투자가 없어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한 상황에서 그 뒤를 이을 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베팅이나 다름없다"라고 진단했다.
기존 EA 주주들은 주당 210달러의 현금을 받게 된다. 계약 체결 소식이 나오기 전인 지난 25일 기준으로 2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차 쓰면 10일 쉰다고 좋아했는데…이거 모르면 '낭패' [김대영의 노무스쿨]
- [단독] 육아휴직 장려하더니 "급여 못준다"…속터지는 직장맘
- 주사 맞기 무서웠는데…'먹는 비만약' 놀라운 결과에 '화들짝'
- 마동석 앞세우더니 이럴 줄은…'2000억 투자 사기' 사실이었다
- '일본해' 지도 쓰더니 이번엔 '일베' 합성 이미지…슈카 잇단 구설
- 연차 쓰면 10일 쉰다고 좋아했는데…이거 모르면 '낭패' [김대영의 노무스쿨]
- "현금 2억과 집 한 채 뿐인데" …40대 부부 고민 빠진 이유
- "다이소 이것까지 팔다니"…부모님도 놀란 '5000원' 효자템
- "분위기 심상치 않다" 한국 탈출 러시…10조 넘게 팔아치웠다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 한국이 해내다니…"상상도 못한 일 일어났다" 전세계 화들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