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52%… 3주 연속 하락

주희연 기자 2025. 9. 3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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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협상 교착 등 영향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52.0%로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대미(對美) 투자 펀드 3500억달러를 놓고 한미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점 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2527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2.0%,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4.1%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비율은 전주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 비율은 0.5%p 상승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특히 9월 들어 이 대통령 지지율은 첫째 주 56.0%, 둘째 주 54.5%, 셋째 주 53.0%, 넷째 주 52.0%로 3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5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5%p 하락한 수치로, 취임 후 최저치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과 3500억달러 ‘선불 지급’ 발언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직후 정부가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다는 취지로 밝혔는데, 실상은 미국 측이 외환 위기를 불러올 정도의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망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여권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탄핵을 시사하고, 청문회를 추진하는 상황과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편 등도 중도층 지지율의 하락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대통령실은 당초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50% 후반대 지지율 유지를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남북 간 긴장 완화 조짐 등의 분위기가 형성되면 추석 전후로 60%대 지지율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다, 환율이 급등하는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통령실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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