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펜싱 종목서 왼손잡이가 뛰어난 이유

송혜진 기자 2025. 9. 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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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8강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송세라가 경기 종료를 앞두고 공격을 하고 있다. 2024.7.30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TAK

이탈리아 트렌토대 연구팀이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펜싱(플뢰레·에페·사브르) 등 1대1 스포츠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10년 치 경기 성적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플뢰레·에페 펜싱과 탁구에서 상위권으로 갈수록 왼손잡이 비율이 더 높아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예컨대 남자 에페 상위 200명 중 18%가 왼손잡이였지만 상위 100명으로 좁히면 28%로 증가했다. 남자 플뢰레 선수도 상위 100명 중 31%가 왼손잡이였다.

반면 사브르 펜싱과 테니스, 배드민턴에서는 이런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플뢰레·에페·탁구가 빠른 찌르기와 작은 동작이 중요한 종목이어서 순간 반응 속도와 섬세함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왼손잡이가 우뇌를 더 많이 활용하는 경향이 있어 시각·공간·시간 정보를 처리하고 운동 반응을 만드는 데 미세한 우위를 가질 수 있다”며 “이 차이는 매우 작지만 0.1초가 승부를 가르는 세계 대회에서는 결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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