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거래는 선택 아닌 생존”…韓 자본시장, 글로벌 유동성 경쟁 대응 시급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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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 가운데 한국도 글로벌 유동성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CMC 2025(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에서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24시간 거래체제 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글로벌 유동성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언제든 국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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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결제 인프라·규제 정비 ‘3박자’ 필요 제언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국이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 가운데 한국도 글로벌 유동성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CMC 2025(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에서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24시간 거래체제 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글로벌 유동성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언제든 국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서는 거래시간 연장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이 직면한 과제와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24시간 거래를 유동성·결제 인프라·규제체계 등 시장 전반의 정비가 필요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송기명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단기적으로는 12시간 체계를 정착시키고 이후 시장 여건에 맞춰 24시간 체제로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전망했다. 거래시간 연장의 필요성으로 ▷글로벌 거래소 간 유동성 경쟁 심화 ▷가상자산 시장의 24시간 거래 확산 ▷국내 ATS(대체거래소) 출범 등을 꼽았다.
송 상무는 “주식·채권·상장지수펀드(ETF) 등이 토큰화될 경우 전통 자산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거래시간 연장이 유동성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거래시간 확대가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연구위원은 “전 세계가 동시에 24시간 체제로 전환할 경우 유동성이 특정 시장으로 쏠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 자금 유입이 뚜렷하지 않다면 거래시간 확대보다 현행 체제에서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동성 부족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왔다. 비케시 코테차 시타델증권 아시아퍼시픽 헤드는 “거래시간 연장 초기에는 유동성은 얇아질 수 있다”며 “외국인 참여와 거래량 확보를 위해서는 마켓메이커의 활발한 참여와 명확한 규제 체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개릭 스타브로비치 나스닥 데이터상품 헤드도 “유동성 보강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연장 시간대 마켓메이커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유동성이 낮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 교육과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코테차 헤드는 “미국에서도 시간외 시장의 낮은 유동성과 높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 교육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스타브로비치 헤드 역시 “수만 종목이 야간에 모두 거래되는 것은 장기적 목표일 뿐 첫날부터 가능하지 않다”며 점진적 접근을 주문했다. 이어 “거래가 적은 종목은 가격이 급등락할 위험이 커 거래정지 제도나 새로운 서킷브레이커 기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제 인프라 개선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최향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결제본부 본부장은 “매매시간 연장 못지않게 결제 안정성과 접근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결제 인프라의 자동화·고도화가 병행되지 않으면 늘어난 시간이 오히려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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