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설공사 계약액 늘었는데…강원 ‘찬바람’

신예림 2025. 9. 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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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강원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례없는 경기 침체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지역 건설업계 분위기가 향후 건설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건설공사 계약 금액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 2022년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한 6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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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4000억원 전년비 11.1%↓
경기침체 영향 공실 발생 우려
민간공사 부문 부진 ‘직격탄’
▲ 5만원권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올해 2분기 강원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례없는 경기 침체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지역 건설업계 분위기가 향후 건설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건설공사 계약 금액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자료를 보면 현장소재지별 기준 강원도내 건설공사 계약액은 2조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1분기 2조1000억원보다는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2조7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3000억원(11.11%)이 줄었다.

강원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 2022년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강원도 건설공사 계약액은 2020년 9조원에서 2021년 10조3000억원, 2022년 12조5000억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3년 8조6000억원으로 뚝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8조9000억원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 2분기까지 누적 계약액은 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2000억원 감소했다.

강원도와는 달리 전국 공사 계약액은 늘었다.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한 6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공사 계약액은 공공공사(7.4%)와 민간공사(3.9%) 두 부문에서 모두 증가했다.

강원도 건설공사액 감소 원인은 부진한 비수도권 지역의 민간건설 경기 악화 여파로 분석된다.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 관계자는 “강원도는 공공보다 민간공사 부문이 열악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지역은 자재비와 인건비가 올라도 수요가 보장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강원도 등 비수도권 지역은 공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한다”며 “이 같은 심리에 영향을 받는 민간공사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원지역 기업의 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2분기 1조1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1조7000억원으로 비중이 다소 늘었다. 다만 지역 기업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는 게 관련 업계 설명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도회 관계자는 “지난해보다는 비중이 소폭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7000억원 상당의 공사 계약은 강원지역 기업이 아닌 외주 업체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공사 물량 자체도 줄어든 데다 지역 업체 수주도 줄어들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예림 기자 yr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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