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되는게 한국에 나을까…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2강’ 결선 갈듯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5. 9. 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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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임으로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종반전을 향해 가면서 선거 판세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내달 4일 투·개표를 앞둔 가운데 5명의 후보 중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의 양강 구도 속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빠르게 세력을 넓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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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日자민당 총재 선거
고이즈미·다카이치 투톱 속
3위 하야시 급부상이 변수로
당원 여론서 다카이치 제쳐
“내달 14일 이후 새 총리 선출”
자민당 총재 선거 홍모물. 왼쪽부터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전보장상,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상 [자민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임으로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종반전을 향해 가면서 선거 판세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내달 4일 투·개표를 앞둔 가운데 5명의 후보 중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의 양강 구도 속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빠르게 세력을 넓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층 3143명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물은 결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꼽은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카이치 의원이 25%, 하야시 관방장관이 16%의 지지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당원표를 계산하면 고이즈미 농림상 120표, 다카이치 의원 75표, 하야시 관방장관 48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전보장상 14표,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11표로 집계됐다.

또 이 신문이 총 295명인 자민당 의원의 지지 동향을 파악한 결과도 고이즈미 농림상이 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당원 여론조사와 달리 하야시 관방장관이 52명으로 다카이치 의원의 38명을 제쳤다. 고바야시 의원과 모테기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은 각각 29명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의원 76명은 ‘미정’이라고 밝히거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295명이 각각 1표씩, 자민당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를 295표로 환산해 총 590표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로이터 뉴스1
이에 따라 당원표와 의원표를 합칠 경우 고이즈미 농림상 191표, 다카이치 의원 113표, 하야시 관방장관 100표, 고바야시 의원 43표, 모테기 의원 40표로 집계됐다. 1등인 고이즈미 농림상이 과반수(296표)를 얻지 못해 결선 투표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이때는 국회의원 295표와 47개 도도부현(일본 지방자치단체) 1표씩 총 342표 중에서 과반수(172표)를 얻은 사람이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다.

지난해 9월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의 경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의원이 18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 미치지 못해 2위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154표)와 결선을 치렀다. 여기서 이시바 총리가 역전 승리해 자민당 총재가 됐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양강 구도 속에서 최근 주목받는 것이 하야시 관방장관이다. 총재 선거 출마 3번째인 그는 외무상과 방위상, 농림수산상 등 정부 주요 요직을 지냈다. 내각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사임한 각료 자리에 ‘소방수’로 긴급 등판하는 등 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안정감, 추진력 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정계에서는 1차 투표에서 하야시 관방장관이 2위를 차지해 결선투표에 간다면 역전 승리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최근 이시바 총리가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의원 내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다만 대중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이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한편 이시바 총리의 후임을 정할 총리 지명 선거를 위한 임시국회가 내달 14일 이후 소집될 것이 유력시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정부·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게 최대한 신속하게 임시국회를 소집하지만 이번에는 ‘여소야대’ 상황을 고려해 열흘가량의 시차를 둔 것이다. 지난해 이시바 내각 출범 때는 총재 선거 나흘 뒤에 임시국회가 소집됐다.

요미우리는 “새롭게 선출된 총재는 6일 주요 당직 인사를 결정할 것”이라며 “다만 여소야대 상황이라 야당과의 연정 확대를 위한 협의 시간 확보를 위해 임시국회 소집을 늦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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