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진주서 가을의 전설이 시작된다
남강유등축제 10월 4일 개막, 16일간 대장정
개천예술제·드라마페스티벌은 10일 막 올려

다가오는 10월, 깊어지는 가을의 진주에 한가위와 함께 '가을의 전설'이 시작된다.
진주시는 다음 달 4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10일에는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이 잇따라 개막한다고 28일 밝혔다.
깊어지는 가을밤을 함께할 이번 10월 축제는 다음 달 19일까지 16일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남강과 진주성을 비롯해 진주의 가을 밤하늘을 화려한 불빛과 예술혼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대첩 당시 남강에 띄운 유등의 평화와 희망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대표 명예 문화관광축제다.
올해 74회를 맞은 대한민국 종합예술 축제의 시초인 '개천예술제'는 다양한 공연과 경연을 통해 시민 참여와 지역 화합을 이끌어 왔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민축제로 성장해 한국 예술 축제의 뿌리를 지켜왔다.
또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한류 드라마의 세계적 인기를 기반으로 안방 극장을 장악한 내로라하는 한류스타와 국내외 팬들이 소통하는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축제이다. 코리아드라마어워즈, 팬 미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 드라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첨단 기술 더한 '진주남강유등축제'
다음 달 4일, 남강 일원에서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초혼 점등식을 시작으로 유등과 예술, 드라마가 어우러진 종합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역동적인 연출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관람객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움직이는 육상·수상 등(燈)이 새롭게 제작돼 동적인 연출을 선보이는가 하면, 3D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유등도 함께 공개되는 등 색다른 연출로 감탄을 자아낼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 주제와 신규 제작 유등 수량을 대폭 확대하고, 진주성 둘레길과 외곽에도 신규 콘텐츠를 배치해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진주 지역의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제작한 유등을 남강 수상에 전시해, 시민들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축제의 창작자이자 주인공으로 함께 참여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올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진주시는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실시간 거리 밀집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지도 서비스'와 모바일 및 QR 코드를 통해 사전 음식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 결제서비스' 등을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람객은 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 및 행사장 부스에 부착된 QR코드 스캔을 통해 편리하게 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드론쇼'는 다음 달 4·8·18일에, 불꽃놀이는 4·10·18일에 각각 열린다. 특히 4일과 18일에는 두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몰입감 높은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는 수상 드론과 불꽃 드론을 새롭게 도입해 다채로운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망 등 달기 △부교 건너기 △스탬프 & 트레저 투어 △유등 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 등 만들기 △유람선 체험 등이 이어진다.
예술, 새로운 세대를 품다 '개천예술제'
올해로 74회째를 맞는 개천예술제는 진주의 전통과 예술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세대와 함께하는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전국 단위의 참여 확대는 물론 체험형 프로그램 강화, 그리고 청년층의 감각을 담은 공연이 더해지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 한마당'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먼저, 예술 경연대회의 외연 확대가 눈에 띈다. 전국휘호대회(순천), 남가람가요제(문경), 전국 시 낭송대회(대구) 등 지역 외 예선을 통해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이 진주로 모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문학 부문도 지역 외 예선을 확대해 다양한 지역 예술인들이 교류함으로써 지역의 예술 문화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개천미술대상전'에 '민화' 부문 도지사상이 신설돼 대회의 공신력 향상은 물론 민화의 예술적 가치 재조명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경연대회 전반의 수준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리고 관람객의 편의도 강화된다. 부스 규모를 대폭 감축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서커스 분양을 통해 풍물시장의 옛 정취를 되살린다. 여기에 진주 향토 음식 부스가 마련돼 예술을 감상하며 지역의 맛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버스킹은 공연 특성에 따라 무대 구성을 달리해 진주성 우물 앞 광장에서는 주로 '프린지 공연' 형태의 비교적 큰 규모의 공연이 펼쳐지고,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는 소규모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풍물시장 예술 한마당에서는 청년몰 상권과 연계한 문화 공연을 기획해 진주 지역 예술 동호회와 청년 예술인의 공연 무대가 마련된다.

개천예술제는 이제 전통예술제를 넘어 세대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통의 울림과 젊음의 열정이 어우러져, 진주의 가을밤을 한층 다채롭고 생동감 있게 물들일 것이다.
드라마 속 여행 '202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한류 드라마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이 올해도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 친화적으로 구성 개편이 이뤄져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먼저, '드라마 스토리텔링(국제 포럼)'은 배우와 제작자, 감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드라마의 제작과 방영 과정 등을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로 전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한류 열풍에 이바지하는 한국 드라마 산업과 문화산업이 지자체, 기업 등과 현실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드라마스크립트(공간 체험)'도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폭싹 속았수다'(아이유·박보검)와 '당신의 맛'(강하늘·고민시)의 실제 세트장을 축제장에 그대로 옮겨놓아 누구나 주인공이 돼 드라마의 장면 속을 직접 걸어보고 사진으로 남기는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에 열풍이 불고 있는 K-드라마의 과거와 현재를 전시하고,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역대 대상 수상자를 알리는 '드라마 히스토리'가 신설됐고, 드라마 로고와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존'이 대폭 확대돼 '인생샷'을 남기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KDF 뮤직페스타'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모두 하나가 되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한다. 관객석에서 함께 드라마의 OST 선율에 몸을 맡기고 즐기면서 드라마의 감동을 전한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는 드라마와 예술이 결합해 서양화 작가가 올해의 드라마를 연상해 그린 그림 전시가 새롭게 도입될 예정으로, 드라마를 주제로 한 굿즈와 예술 작품, 창작물이 한자리에 모여 드라마 팬들과 예술 애호가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역사와 문화·예술·전통이 어우러진 행사 풍성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는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10월 15~19일)'가 상연된다. 진주의 대표적인 인권운동인 형평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진주의 정신을 예술적으로 승화한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10월 16~17일)'가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진주성과 진주남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는 역사적 현장감을 더해 관람객들이 진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관광 명소마다 가을 정취 만끽
축제와 공연뿐만 아니라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진주의 가을 대표 관광지에서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경남수목원'에서는 울긋불긋 물든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색을 즐길 수 있으며, 뱀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 '스르륵 사라락(~10월 31일)', 목공예 작품 및 산림 미디어아트 협업형 기획 전시인 '숲과 나무의 기억들(~12월 21일)'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가을 호반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노을을 조망할 수 있는 '진양호' 일원에서도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레서스·일본원숭이, 삵, 꽃사슴을 주제로 하는 '진양호동물원 생태설명회(10월 19일)', '개꿈'의 저자 이경국 작가와 김영아 치유상담사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북토크(10월 25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풍으로 물든 숲속에서 집라인, 집와이어, 에코라이더 등 다양한 산림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스텝박스·한글새움·책 읽는 행복 가족' 등의 주말 특별 체험 프로그램(9월 13일~11월 9일)과 생활 목공 '우드버닝'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즈넉한 한옥마을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지수승산부자마을'에서는 한옥스테이 숙박 및 K-기업가정신센터의 기업가정신 전시 및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각 행사의 참가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산림환경연구원, 진양호공원,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수승산부자마을 한옥스테이는 진주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안전부터 물가까지 철저히 지키는 축제장
진주시는 천년광장 앞 남강 둔치에 현장 '통합상황실'을 설치해 CCTV 관제 및 재난 안전 통신망을 활용하는 등 실시간 상황 관리에 나서며,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 상황실도 동시에 운영한다.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불꽃놀이와 드론쇼(4·8·10·18일)에는 안전관리 인력을 대폭 증원한다. 평일 기준 66명을 배치하고, 혼잡이 예상되는 날에는 최대 140명까지 늘려 경찰·소방을 포함한 총 3991명의 공무원이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밀집도 관리에 나선다.
또한 7개 교통 봉사단체 소속 6520명이 교통질서 유지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588명이 급수 봉사 등 편의 지원에 힘을 보탠다.
진주시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지난해 33곳, 1만 1816면에서 올해 38곳, 1만 3266면으로 확대 운영한다. 임시주차장 위치는 '다음'과 '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 주차장'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 기간 금요일과 휴일은 오후 4∼11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7개 노선으로 운행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3대 10월 축제는 단순히 전통을 이어가는 것을 넘어, 첨단 기술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진주가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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