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美상무 "대만과 반도체 생산 50% 미국 이전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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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수요의 절반 가까운 칩 생산과 투자를 미국으로 옮기는 것을 대만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러트닉은 "미국은 미국 소비에 필요한 칩과 웨이퍼, 즉 반도체 생산에서 50% 정도의 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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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재무에 이어 대만 칩생산 美이전 발언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대해 첨단 반도체의 생산을 미국으로 옮기도록 하는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 처음 언급한데 이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재차 언급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수요의 절반 가까운 칩 생산과 투자를 미국으로 옮기는 것을 대만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것이 중국이 자국 영토처럼 여기는 자치령인 타이베이를 침략하려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과 나눈 대화에서, 미국은 50%의 생산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애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러트닉은 "미국은 미국 소비에 필요한 칩과 웨이퍼, 즉 반도체 생산에서 50% 정도의 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러트닉은 미국이 어떻게 대만을 설득하여 생산 이전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급진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수년간 TSMC와 그 거대 공급업체 생태계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대해 경고해왔다. 이 회사들은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은 특히 코비드-19 시대의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 드러났다. 당시 자동차 제조부터 군사 기술, AI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심화되면서 반도체의 산업 전반에 걸친 역할을 보여줬다.
애플과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기술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TSMC는 올해 미국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650억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뿐 아니라 TSMC의 공급망을 구성하는 수많은 공급업체와 파트너도 대규모로 이전해야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주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들이 수입하는 양만큼의 칩을 미국에서 생산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장관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의 30%~50%는 미국으로 가져와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일 회의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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