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 … 기업 체감경기 ‘뚝’
내수침체 장기화·원자잿값 상승 … 회복 흐름 제동

[충청타임즈] 충북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다. 지속되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지역경기 회복 흐름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도내 19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2025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체감경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6포인트 하락한 '77'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1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오던 체감경기가 4분기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내수침체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대외 불확실성 지속 등 구조적 요인이 겹치면서 개선세가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 전망으로 체감경기(77), 매출(84), 영업이익(74), 설비투자(90), 자금사정(76) 등 모든 항목이 전 분기보다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74)은 침체 수준, 나머지 항목들은 모두 부진 수준에 머물렀다.
기업 규모ㆍ형태별로 대기업(80)과 중소기업(76), 수출기업(80)과 내수기업(76) 모두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특히 수출기업(80)은 전 분기 대비 15p 하락하며, 전 분기 보합(95↑)수준에서 부진 국면으로 악화됐다.
당초 계획했던 연간 매출 목표 대비 실적전망은 '일부 미달[10% 이내](50.0%)', '목표수준 달성(20.7%)', '크게 미달(19.2%)'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애로요인은 '내수경기 침체(56.9%)', '수출시장 경기 둔화(17.8%)', '시장 경쟁상황 심화(14.7%)'순으로 응답했다.
당초 계획했던 연간 영업이익 목표 대비 실적전망은 '소폭 미달[10% 이내](50.5%)','크게 미달(24.0%)', '목표치 달성(17.9%)' 순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을 악화시킨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42.9%)', '인건비 상승(31.8%)', 이자 등 금융비용 증가(8.6%), '관세증가(4.0%)', '에너지비용 증가(3.5%)' 등 순으로 응답했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부담이 본격화되면서 내수침체에 이어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경영환경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동성 보강과 규제 합리화, 투자 확대 유인 등을 통한 정책적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져야 대외 충격을 완화하고 기업들이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
Copyright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