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김은혜 "필리버스터하는데 장관들 왜 없나"…우원식 대답은
[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이성대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든 자리 난 자리 >
지금 국민의힘 주도의 필리버스터, 잠시 후 종결된다고 오대영 앵커가 전해드린 바 있었죠.
지난 4박 5일간 속담처럼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좀 부각 되는 모습들이 보였는데요.
어제였습니다.
마지막 필리버스터의 첫 순서로 나섰던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시작한 지 15분 정도 지나자 갑자기 국무위원이 아무도 없다 이러면서 못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어제) : 현재 필리버스터에 임석해야 할 국무위원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바, 조속히 국무위원이 이 자리에 올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중단토록 하고자 합니다.]
[앵커]
그런데 13시간 넘게 했다면서요. 중단했다가 다시 한 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일단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국회 증언과 감정에 대한 법 개정안은 국회법이기 때문에 관련된 국무위원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들어올 필요가 없다는 거죠.
[앵커]
들어올 필요가 아예 없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런 설명을 들은 김은혜 의원이 잠시 웃더니 결국 다시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겁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어제) : 여기 국무위원이 없는 이유는 어느 국무위원에 속해있질 않는 법입니다.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은) 국회 거니까 국회의장이나 국회부의장이나 여기 앉아 있으면 됩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어제) : 소관이 정해지지 않은 법안…얼마나 급하게 대충 만들었을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일단 우원식 국회의장 입장에서는 지금 저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상당히 힘든 상황인데 저런 설명까지 야당에 일일이 해 주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난주에 우리가 다루긴 했죠. 필리버스터 4박 5일간 하면서 주호영 부의장이 사회를 거부했잖아요. 그래서 우원식 의장, 이하경 부의장 2명이 번갈아 가면서 계속 사회를 본 거죠.
[기자]
국무위원은 없어도 되는 자리였지만 반면 있어야 되는데 없는 사람 바로 말씀하신 것처럼 주호영 부의장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정작 국민의힘에서는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놓고서 국민의힘 몫의 주호영 부의장은 밤샘 사회를 거부했다. 이게 처음이 아니다라는 것을 저희가 지난주에 보도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
우원식 의장이 지난달 초, 당시 방송3법 관련해서 필리버스터가 이루어지는 시기에 정청래 당대표가 새로 뽑힌 다음에 인사를 왔는데 상당히 힘들고 답답하다. 이렇게 토로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지난 8월 5일) : {잠을 한 시간밖에 못 주무셔가지고…필리버스터 하느냐고.} 부의장 한 분이 지금 안 계세요.]
[정청래/민주당 대표 (지난 8월 5일) : 이럴 때 부의장님이 협조를 해야지, 어디 가셨나…돌아오라. 주호영 의원님, 부의장님.]
[앵커]
국민의힘이 앞으로도 필리버스터 카드를 계속 쓸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주호영 부의장이 사회를 보는지 안 보는지도 관심으로 떠오르겠군요.
[기자]
일단 필리버스터는 합법적인 절차이기 때문에 국회 부의장직이 이 절차를 무시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고요.
참고로 지난 2022년 국민의힘이 이른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주호영 당시 원내대표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고 싶다고 해서 시간을 달라고 했고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은 당연히 반대를 했습니다.
토론 종결 표결을 해야 된다고. 하지만 의장단의 중재로 약 30분 정도의 발언 시간이 주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의장단의 도움을 받았던 주호영 부의장이 지금은 의장단으로서 어떤 업무를 회피하고 있는 게 아니냐, 좀 부적절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2022년이 아니라 2020년이죠.
[기자]
2020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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