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인투자자 주식 비중 사상 최대…가계 금융자산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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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뮤추얼 펀드나 은퇴연금 등을 포함한 직·간접 주식 보유 비중이 미국 개인 투자자 금융자산 계좌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 비중도 2분기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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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점' 가능성도…부익부 빈익빈 'K자형 경제' 우려"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뮤추얼 펀드나 은퇴연금 등을 포함한 직·간접 주식 보유 비중이 미국 개인 투자자 금융자산 계좌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 비중도 2분기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보유 자산의 가치가 올랐고, 주식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개인들이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주식에 투자하는 401(k) 퇴직연금의 인기도 높아졌다.
엔비디아와 같은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로 구성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은 S&P 500 전체 시가총액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S&P 500 지수는 4월 8일 저점 이후 33% 반등했는데, 올해 1월 1일 이후로는 13% 상승했고 올해 들어 28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수석 지수 분석가 하워드 실버블랫은 "'매그니피센트 7' 기술주가 올해 S&P 상승분의 약 41%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통상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주식회사 미국'의 이익, 즉 미국 주요 기업들의 성과가 가계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으로 이어지고, 특히 장기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런 상황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제프리 로치 LPL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충격은 10년 전보다도 훨씬 광범위하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의 수와 투자 규모가 모두 늘었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개미들의 주식 보유 비중이 닷컴 버블 붕괴 직전이던 1990년대 후반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히긴스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열기 속에서 강세장이 한동안 더 이어질 수 있더라도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우리는 S&P 500 지수가 올해, 내년에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지만, 지금의 매우 높은 주식 비중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적신호"라고 분석했다.
지금이 미 주식시장의 '고점'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미국 섹터 전략가 롭 앤더슨은 "투자자들은 지난 10년간 보아 온 수익률 규모가 반복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10년간은 수익률이 하향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하는 'K자형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일자리 시장이 정체되는 와중에 주식시장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잰디는 연간 35만 3000달러(약 4억 9500만 원) 이상을 버는 상위 10% 소득자가 올 2분기 소비지출의 49%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1989년 이후 최고치다.
이와 관련해 CNN은 "저소득층 미국인들은 점점 더 압박받고 있으며, 시장이 침체할 경우 지금까지 소비로 경제를 떠받쳐온 부유층도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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