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기는 야구 하겠다…2년 안에 4강 들 것" 설종진 감독, 취임식서 출사표 던져 [일문일답]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무조건 이기는 야구를 해야한다"
설종진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 제7대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설종진 감독은 2년 안에 4강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설종진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위재민 대표이사, 허승필 단장, 키움증권 엄주성 대표이사, 선수단, 프런트가 모두 참석했다.
목표를 묻자 설종진 감독은 "목표는 무조건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며 "내년 4강에 못 들어도 내후년에 안우진이 풀로 선발 로테이션을 도니까 2년 안에는 4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설종진 감독의 일문일답
Q. 취임 소감은?
"감독이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상당히 책임감이 무겁다는 것을 또다시 한 번 느꼈다"
Q. 취임사에서 홍원기 전 감독을 언급했는데 이유는?
"예전부터 저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기도 하고 동기이기도 하다. 5년간 히어로즈를 위해서 좋은 리더십으로 선수들에게 가르침을 준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 그래서 한 번 더 말씀을 드렸다"
Q. 구단은 어떤 점을 보고 선임했을까?
"일단 선수들과 코치진은 물론 이 구단의 메뉴얼과 문화를 많이 알고 있다. 두 번째로 후반기 뛰는 야구, 번트 대는 야구가 감독 지시대로 잘 움직였던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싶다"
Q. 내년에도 뛰는 야구, 작전 야구가 계속되나?
"기본적으로 그 생각을 갖고 있다. 내년 더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마무리 훈련 캠프부터 시작해서 준비는 많이 해놓겠다"
Q. FA 선물 욕심은 없나?
"그 문제는 내일 시합 끝나고 단장님과 면담을 할 것 같다.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진지하게 단장님과 상의를 해보겠다"
Q. 필요한 포지션은?
"내야수다"
Q. 그렇다면 박찬호?
"그건 아니다(웃음)"
Q. 선수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하나의 단어는?
"희생이다. 희생은 본인의 희생도 있고, 팀에 대한 희생도 있고, 팬에 대한 희생도 있다. 앞으로 선수들에게 희생이란 단어를 강조하고 싶다"

Q. 2026 시즌은 외국인 투수 2명 체제로 가나?
"며칠 전 살짝 이야기를 해봤다. 일단 올해 초반 투수가 무너졌기 때문에 내년에 외국인(투수) 2명으로 가지 않을까. 내일 단장님과 그런 상의를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투수) 2명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Q. 라울 알칸타라와 C.C 메르세데스 재계약은 긍정적인가?
"직원들이 외국인 스카우트 영상을 찍어왔다. 내일 받기로 했다. 그것을 토대로 결정할 것 같다"
Q. 알칸타라도 교체 가능성이 있나?
"저는 50대50으로 본다. 영상을 봤을 때 좋은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로 기울어질 것이다. 알칸타라 이상가는 선수가 없다면 알칸타라 쪽으로 가겠다. 영상을 내일부터 보기로 했다.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Q. 감독으로서 가장 힘든 점은?
"대행 때부터 말씀드렸지만 투수 교체가 제일 힘들다. 여러 야구인들과 전 감독님들께 연락해 봤는데 '결과론이기 때문에 판단은 감독이 하는 것이다. 실패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판단이 맞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Q. 감독이 될 때까지 어떤 마음가짐이 가장 도움이 됐나?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이다. 매니저부터 팀장, 잔류군, 퓨처스 감독을 할 때까지 봤을 때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이 있지 않나 싶다. 거기서 구단이 좋은 평가를 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Q. 선수 시절 아픔이 감독이 되는 데 도움이 됐나?
"대학교 때 부상을 당해서 프로에 와서 선수 생활을 제대로 못 했다. 그래서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선수들은 몸이 재산이다. 항상 몸 관리를 하라고 이야기했다. 그 부분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Q. '함께·도전·승리'의 의미는?
"'함께'는 저와 코치진, 프런트가 함께 호흡하자는 뜻이다. '승리'와 '도전'은 저희가 최하위권에 3년 동안 있었다. 다시 한번 승리해서 도전하자는 뜻으로 만들었다"
Q. 위닝팀이 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 외국인, 제일 중요한건 투수다. (선발) 로테이션을 얼마큼 가져가느냐에 따라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구상은 외국인 투수들, 국내 투수 선발진, 필승조를 많이 구상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 코치진과 상의할 생각이다"
Q. 코치진 변화도 있나?
"그 문제도 내일 경기 끝나고 미팅을 하기로 했다"
Q. 감독 롤모델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감독님이 여러분 있는데, 여기서 이름을 부르기가 좀 그렇다. 현역으로 계신 분도 있고 현역을 떠나신 분도 있다.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
Q. 목표는?
"목표는 무조건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 내년 저희 팀에 선수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투수진만 버텨주면, 김재웅이 돌아오고 안우진도 후반기 정도는 합류한다. 그렇다면 4할 5푼~5할 승률만 유지할 때 빠르면 내년 4강에 들어가지 않을까. 내년 4강에 못 들어도 내후년에 안우진이 풀로 선발 로테이션을 도니까 2년 안에는 4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홍원기 감독은 어떤 말을 해주셨나?
"그전부터 전화로 '퓨처스리그에서도 소신 있게 본인의 색깔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물러난) 뒤로 연락이 잘 안됐다. 제가 먼저 전화를 드릴 때가 됐다. 이 시간 이후로 전화 한 번 드리겠다"
Q. 설종진의 야구란?
"크게 봤을 때 포기하지 않는 야구. 그것을 중심으로 한다. 후반기 보여줬던 것처럼 많이 뛰고 상황에 맞춰서 많이 대는 작전 야구를 펼치고 싶다"

Q. 송성문은 미국으로 떠날 수 있는데 그 공백은 어떻게 메우나?
"만약 송성문이 미국에 도전한다면 캠프 때부터 기존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과 무한 경쟁을 해서 실력이 좋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발굴해서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그 문제는 생각하기 싫은 질문이다(웃음)"
Q. 전날(28일) 송성문이 삼진을 당하고 화를 냈다. 감독으로서 어떻게 봤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홈 경기가 그 당시에 2경기, 이제 1경기가 남았다. 본인도 요즘 컨디션이 안 좋고 마지막 홈에서 이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 본인이 참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한다. 팀을 위해서 선수들이 분노하는 모습, 어필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화내는 것까지 자제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그게 상대 팀이나 심판들에게 자극만 안 준다고 하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내년 기대주는 누구인가?
"투수 쪽에 백진수가 있다. 그 선수가 수술해서 복귀하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그 선수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필승조로 쓸만한 선수다. 스피드도 150 나왔던 친구다. 변화구 제구도 좋다. 중간 1~2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
Q. 훈련량을 늘릴 생각인가?
"퓨처스같은 경우는 많이 가져가는 편이었다. 올해 코치진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훈련량은 많이 가져갈 생각이다. 이야기 들어보니 작년 홍원기 감독님 계실 때 마무리 훈련에 야간 연습도 했다고 한다. 올해도 계속 야간 연습이나 시간을 늘릴 생각이다"
Q. 팬들에게 각오를 전한다면?
"올해 하위권에 있었지만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내년에도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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