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야구로 2년내 4강 가겠다”

3년 연속 최하위 키움의 새 사령탑 설종진(52·사진) 신임 감독이 2년 안에 가을야구 진출을 자신했다.
설 신임 감독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감독이 돼 영광이고,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야구를 통해 2년 안에 4강(현 포스트시즌 제도는 5강)에 들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홍원기 전 감독의 빈자리를 감독대행으로 지켜온 설 감독은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후반 달라진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계약에 성공했다. 설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저는 키움이 창단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며 “히어로즈가 얼마나 야구를 진심으로 대하는지 몸소 경험했으며, 이제는 그 진심이 승리로 연결되도록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함께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키움은 전날 설 감독과 2년 총 6억원(연봉 2억원·계약금 2억원)에 계약했다. 취임식에는 구단 위재민 대표이사와 키움증권 엄주성 대표이사가 참석했고, 선수단을 대표해 송성문, 안우진, 김건희, 정현우 등이 꽃다발과 기념 배트 등을 선물했다.
키움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설 감독은 5할 승률 복귀를 목표로 내걸었다. 설 감독은 “목표는 무조건 이기는 야구”라며 “(부상 중인) 안우진이 돌아오기 전까지 승률 4할 5푼에서 5할 정도로 버텨주면 이르면 내년, 그렇지 못해도 그다음 시즌에는 4강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밑그림도 이야기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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