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코리아 대표 서울대 강연 뒤늦게 알려져…교수들 “총장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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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 엿새 뒤인 지난해 12월9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자신을 '코리안 영 마가(MAGA·미국을 위대하게)'로 소개하는 김민아 빌드업코리아 대표를 연사로 한 강연을 개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교수들이 총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은 29일 성명을 내어 "작년 12월 9일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이 미국의 소위 '마가'(MAGA) 세력과 연계된 국내의 극우단체 대표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한 일이 뒤늦게 학교 안팎에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며 "서울대학교 총장이 직접 공개 사과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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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 엿새 뒤인 지난해 12월9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자신을 ‘코리안 영 마가(MAGA·미국을 위대하게)’로 소개하는 김민아 빌드업코리아 대표를 연사로 한 강연을 개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교수들이 총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은 29일 성명을 내어 “작년 12월 9일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이 미국의 소위 ‘마가’(MAGA) 세력과 연계된 국내의 극우단체 대표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한 일이 뒤늦게 학교 안팎에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며 “서울대학교 총장이 직접 공개 사과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공식 유튜브에는 해당 영상이 없는 상태지만, 당시 강연을 담은 또 다른 유튜브 채널 영상을 보면 김민아 대표는 지난해 12월9일 ‘미국이 트럼프 2.0을 선택한 이유와 이것이 대한민국에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강연 당시 국가미래전략원장을 맡았던 서울대 기획부총장 김준기 교수(행정대학원)는 “정통 보수주의 관점에서 미국의 정치와 사회적인 현상들을 분석하고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김 대표를 소개했다.
민교협은 김 대표가 당시 강연에서 “백인우월주의와 극우 기독교 신념으로 가득 찬 트럼프 찬양으로 일관”하고, “중간중간 이승만 칭송이 튀어나오는 등 사실상 국내의 불법 계엄과 내란을 옹호하는 극우세력의 전형적인 논리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특히 12·3 내란 사태 엿새 뒤 이뤄진 강연인 점을 짚으며 “내란 옹호 극우단체인 빌드업 코리아 대표의 서울대 강연은 결코 정치적 신념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로 옹호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극우 성향 정치 운동가인 찰리 커크의 ‘터닝포인트 유에스에이(USA)’를 본떠 김민아 대표가 만든 빌드업코리아는 한국과 미국 극우세력을 잇는 역할을 한다는 논란을 사 왔다. 지난 9월5~6일 ‘빌드업코리아 2025’ 행사에는 부정선거론 등 극단적 주장과 함께 찰리커크, 모린배넌 등 미국 마가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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