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 1천707경기 출장 새 역사

주홍철 기자 2025. 9.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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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넘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출장 신기록
-‘주루의 별’에서 정교한 교타자로, 17시즌 관통한 성실함·내구성
-꾸준함이 만든 통산 타율 0.306…2017년 타율 0.370 ‘리그 1위’
-한국시리즈 통산 타율 0.484, 두 차례 우승·MVP로 빛난 커리어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지난 27일 홈 NC전에서 1천707번째 출장하며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넘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작은 거인’ 김선빈이 타이거즈의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김선빈은 지난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뒤진 7회말 1사 2·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며, 개인 통산 1천707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해태 시절을 포함해 이종범 전 유격수가 세운 구단 최다 출장 기록 1천706경기를 넘어서는 이정표를 완성했다.

2008년 KIA에 입단한 김선빈은 17시즌 동안 팀의 중추를 지켜왔다.

부상과 기복의 시기에도 매년 100경기 안팎을 꾸준히 소화하며 성실함과 내구성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시즌 초반 부상 공백을 딛고 82경기에 나서 타율 0.316, OPS 0.813, 득점권 타율 0.337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지켰다.

데뷔 초 김선빈은 방망이뿐 아니라 빠른 발이 돋보였다.

2012년 30도루(리그 5위), 2013년 28도루(8위)를 기록하며 리그 도루 상위권을 지키며 팀 기동력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정교한 교타자로 완전히 변모해 2017년 타율 0.370(리그 1위)과 안타 176개(7위), 2루타 34개(10위)를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이후에도 2021년 타율 0.307(9위)과 2루타 32개(4위), 2022년 볼넷 65개(8위), 2023년 타율 0.320(6위), 2024년 0.329(8위)를 올리며 매 시즌 상위권의 타격 지표를 이어가 정교함을 입증했다.

통산 타율 0.306이 그의 꾸준함을 증명한다.

굵직한 무대에서 김선빈은 더욱 빛났다.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타율 0.484, 장타율 0.677, 출루율 0.564를 남기며 2017·2024년 두 차례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지난해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가 세운 이번 최다 출장 대기록은 단순한 누적이 아니다.

해태에서 시작해 KIA로 이어진 43년 구단사의 상징과 팬의 기억을 함께 새긴 결과물이다.

경기 중 구단은 축하 영상을 상영했고, 기록이 완성되는 순간 1만5천여 관중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로 역사적 순간을 환영했다.

타이거즈의 역사 위에 새겨진 1천707번째 발자국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선수의 성실과 구단의 전통, 팬들의 긴 호흡이 함께 빚어낸 또 하나의 이정표로 남게 됐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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