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정자 기증으로 출산한 英 여성, 아들 '발달 지연'에 경고… “너무 위험해”

이원지 2025. 9. 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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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낳았지만 아이가 발달 지연 증상을 보이자 "비공식적인 기증은 매우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콜드먼은 "비공식 기증은 의료 기록이나 가족력을 전혀 알 수 없어 매우 위험하고 범죄 이력이나 정신 질환 여부도 확인할 길이 없다"며 "무료로 정자를 받아 쉽게 임신하려는 건 무모한 선택이다. 아이는 제 전부이지만, 페이스북을 통한 정자 기증은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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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아들을 낳았지만 아이가 발달 지연 증상을 보이자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의 한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낳았지만 아이가 발달 지연 증상을 보이자 “비공식적인 기증은 매우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로라 콜드먼(33)은 2018년 연인과 헤어진 뒤 당시 6세였던 아들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어 SNS를 통해 도움을 찾기 시작했다.

그녀는 2020년 페이스북 내 '무료 정자 기증 그룹'에 가입했다. 이 그룹은 독신 여성이나 동성 부부가 임신을 희망할 때 비공식적으로 기증자를 찾는 창구로 활용돼 왔다.

콜드먼은 “처음에는 장난처럼 보였지만 여러 차례 확인 끝에 한 기증자와 연결됐다”며 “2021년 네 번 시도 끝에 이듬해 아들 칼럼을 낳았다. 하지만 출산 후 아이가 언어 발달 지연 등 신경학적 특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가 나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었다. 같은 기증자로 태어난 다른 아이들 역시 유사한 발달 문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칼럼의 아버지에 대해 알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콜드먼은 “비공식 기증은 의료 기록이나 가족력을 전혀 알 수 없어 매우 위험하고 범죄 이력이나 정신 질환 여부도 확인할 길이 없다”며 “무료로 정자를 받아 쉽게 임신하려는 건 무모한 선택이다. 아이는 제 전부이지만, 페이스북을 통한 정자 기증은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콜드먼은 현재 발달장애 검사를 기다리는 아들을 위해 고펀드미GoFundMe)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아이가 몸을 세게 부딪히거나 물건을 던지고, 창문이나 가구에도 쉽게 접근해 위험하다”며 “안전장치 마련에 큰 비용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청(HFEA)은 2005년 법 개정으로 공식 허가 없이 익명 정자를 제공하는 행위가 불법이라고 밝혔다. 공식 기증과 달리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기증의 경우 기증자가 법적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간주돼 양육비 등 책임을 질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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