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이시바 ‘고별선물’?… 과거사 사과 뜻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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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사진)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30일 부산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재임 중 마지막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와 관련,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어떤 언급을 할지 알 수 없다면서도 "이시바 총리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견해가 일본 정치인 중에서는 남다른 면이 있다.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전향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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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위해 전향적 메시지 가능성
퇴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사진)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30일 부산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재임 중 마지막 정상회담을 가진다. 그가 과거사와 관련된 사과나 전향적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기 지난달 이 대통령과 만나 17년 만에 회담 결과를 공동언론발표문으로 문서화하며 공식적 반성, 사과를 처음으로 명시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는 등 전향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최근 상황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지난 13일 일본에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일 간 합의를 이루지 못해 반쪽짜리로 진행됐다. 추도사에 일제강점기 당시 징용의 강제성을 의미하는 표현을 일본이 넣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과거 일본 정상들에 비해 비교적 역사 문제에서 이해도가 있다고 평가받은 이시바 총리 집권기에도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차기 총리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어 향후 한·일 관계가 악화할 우려가 제기된다. 이시바 총리가 스스로 공언했던 ‘패전 80주년 견해’ 발표를 미루고 있는 점도 자민당과 일본 여론을 의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시바 총리가 전향적 입장을 밝힌다면 한·일 관계를 발전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경우 지난해 9월 마지막 방한을 앞두고 ‘우키시마호’ 탑승 조선인 명단 일부를 우리 정부에 전달해 한국을 배려한 ‘고별 선물’을 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30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저출생·고령화, 환경, 높은 자살률 등 양국이 공유하는 여러 문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양국 간 주요 의제로 굳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셔틀외교가 정착돼 누가 일본 지도자가 되더라도 다양한 주제에 관해 격의 없고 활발히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혜·박영준 기자, 도쿄=유태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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