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후 심판들과 신경전' 제주 김동준, 추가징계 위기... 이창민도 상벌위 회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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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한 경기에 무려 4명이 퇴장당해 한 경기 단일팀 최다 퇴장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쓴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당시 퇴장을 당한 선수들의 추가징계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연맹 상벌위의 추가징계 여부와 별개로 이날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송주훈과 김동준, 이창민은 2경기, 경고누적 퇴장을 당한 안태현은 1경기 출장정지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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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제주 구단과 이창민, 김동준에게 (당시 상황에 대한)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에서 이창민·김동준을 포함해 무려 4명이나 퇴장당했다. 한 경기에 4명이 퇴장당한 건 프로축구 역사상 단일팀은 물론 단일경기 최다 퇴장 기록이다.
제주는 전반 35분 수비수 송주훈이 공과 상관없는 지역에서 싸박에게 팔을 휘두르며 첫 퇴장을 당한 뒤, 후반 추가시간엔 골키퍼 김동준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손을 쓰는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어 안태현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공을 발로 찼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고, 이후 벤치에 있던 주장 이창민이 싸박에게 몸을 강하게 충돌해 또 퇴장당했다.
송주훈 이후 나머지 3장의 레드카드는 모두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기록지에는 송주훈과 이창민 모두 난폭한 행위, 김동준은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 안태현은 두 차례 경고 모두 항의로 적혔다.


특히 골키퍼 김동준은 이날 온 필드 리뷰를 거쳐 경고 누적 퇴장이 아닌 다이렉트 퇴장으로 정정되는 상황에서 주심에게 박수를 치는 도발 행위를 했다. 이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다 대기심과 얼굴을 맞댄 채 한동안 신경전을 벌여 추가 징계 위기에 내몰렸다. 연맹 상벌 규정상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의 경우 최소 2경기 출장정지나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하게 돼 있다.
이창민 역시 교체된 뒤 벤치에 있다 상대를 뒤에서 강력하게 밀친 행동에 대한 경위서를 직접 작성해 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당시 이창민은 상대 공격수 싸박이 손을 뻗어 스로인을 방해하려는 행동 직후 이같은 행동을 가했다.
연맹은 제주 구단에도 이날 관중석 물병 투척 및 관중 난입과 관련된 경위서 제출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은 경위서를 제출받은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제주 구단과 김동준·이창민에 대한 연맹 상벌위원회 회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상벌위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경위서 제출을 요청받지 않은 송주훈과 안태현은 별도 상벌위 회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맹 상벌위의 추가징계 여부와 별개로 이날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송주훈과 김동준, 이창민은 2경기, 경고누적 퇴장을 당한 안태현은 1경기 출장정지가 확정됐다. 추가징계가 나오면 퇴장에 따른 징계에 추가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K리그1 강등권인 11위에 처진 제주는 정규 라운드 2경기, 그리고 파이널 B그룹(하위스플릿) 5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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