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교통사고보다 10배 치명적”…농번기마다 되풀이되는 농기계 사고 ‘경고등’
경북 예천군 공무원들과 농민들이 직접 만든 뮤직비디오가 화제입니다.
제목은 '안전은 첫 시동'.
어떤 내용인지 잠시 들어보실까요?
[유튜브 '예천군' : "농기계야~ 농기계야~ 우리 함께 달려가~ 하지만 안전 없인 어디도 못 가~"]
농기계에 오를 땐 안전벨트, 도로에선 뒤차 살피기.
구성진 가락에 담긴 건 바로 농기계 사고를 막자는 '경고'였습니다.
["틈 생긴다, 틈 생긴다. 준비해. 정지. 정지."]
매년 수확 철이면 안타까운 농기계 사고가 되풀이되죠.
지난 4일, 전남 영암군에선 지게차가 비탈길에서 넘어져 70대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16일, 충남 금산군에서도 경운기가 전도돼 80대 운전자가 숨졌는데요,
이외에도 차량 추돌, 탈곡기 끼임 등 최근 5년간 발생한 농기계 관련 사고는 연평균 1,100여 건에 달합니다.
문제는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보다 9배 이상 높다는 건데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데다 운전석이 외부에 드러나 있어 사고가 더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농번기인 10월엔 사고의 12% 이상이 몰립니다.
피해자의 7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 농민인데요.
홀로 운전하다 사고를 당하면 뒤늦게 발견되는 일이 많아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지자체들은 사고 방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요.
충북 청주시는 2년 전부터 농기계에 사고 감지 장치를 달아 빌려주고 있습니다.
기계가 기울면 곧바로 감지해 알림을 보내는 방식입니다.
[정회준/청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팀/KBS 뉴스/지난 5월 : "(농기계의) 각도가 변한 상태가 한 1분 정도 유지된다, 그러면 차량 전복으로 판단해서 알림과 문자 같은 것을 저희한테 (주게 되는 거죠)."]
교차로에서 경고를 띄워주는 농기계 주행 안내 표지판도 도입됐습니다.
[KBS '6시 내고향'/지난 2월 : 어? 위험하다는데요? 왔다, 왔다, 왔다. (우리 동네 효자예요, 효자. 우리 마을을 지켜주잖아요, 여기. 사고 나지 말라고.)"]
사물인터넷 기술로 농기계에 부착된 단말기와 표지판이 통신해서 농기계 종류와 거리를 알려주는 장치인데요,
올초 기준, 전국 19개 지역, 41곳에 설치돼 차량 속도를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기본만 지켜도 막을 수 있는 농기계 사고.
가동 전 점검과 소모품 교체는 필수고요.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헐렁한 옷은 피해야 합니다.
또, 해가 짧아지는 요즘엔 반사판 스티커와 방향 지시등으로 충돌을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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