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재건축 층고제한 풀린다…서울·경기 ‘비행구역 보호’ 해제, 완화

권도경 기자 2025. 9. 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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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이매동 일부 지역 즉시 고도완화
재건축 추진 중인 서울 송파·광진구 직접적 수혜 누릴 듯

정부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 군사시설보호구역 약 400만 ㎡를 해제·완화하면서 도심지역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시와 서울 송파·광진구 등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 약 328만㎡가 12년 만에 해제·완화된 가운데 도시정비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한 층고제한이 풀리면 낙후된 도심 지역이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국방부는 서울과 경기 등 비행안전구역 약 328만㎡를 해제, 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지난 2013년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 일부 해제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서울 강남·강동·광진·송파·중랑구, 경기 성남·용인시 등 7곳이 해제,완화됐다.

국방부 제공

이번 조치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지역으로는 경기 성남시, 서울 송파·광진구 등이 꼽혔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재건축 물량이 많은 분당구, 재개발·재건축이 한창 추진 중인 상·하대원동, 태평동 등 구시가지가 가장 크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성남시는 이날 분당구 야탑·이매동 일부 지역 고도제한을 즉시 완화했다. 백준 J&K 도시정비 대표는 “비행안전구역이 사실상 ‘성역’이었던 만큼 그간 재개발·재건축시 층고를 높일 방법이 없었는데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보다 재개발·재건축이 늦게 진행된 송파·광진구도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송파구에선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와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대단지 재건축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엔 재건축사업이 확정된 후 착공을 앞둔 단지만 해도 20여개다. 광진구에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광장극동아파트, 워커힐아파트 등 광장동 일대가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층고제한에 걸려 용적률을 확보하지 못하는 단지들은 건폐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해왔다. 용적률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성과 직결된다. 층고 제한 탓에 건폐율만 높아지면 아파트를 높게 올리지 못한 채 옆으로만 넓어져 동간 간격은 좁아지고 일조권을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만큼 수요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층수가 제한되면 용적률을 제대로 확보 못 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고도제한이 풀리면 건폐율을 낮출 수 있어 주거쾌적성이 높아지고 용적률도 확보될 수 있어, 주민들이 재개발·재건축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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