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0억달러 실탄 비축한 버핏 "진짜 기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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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정반대 길을 걷고 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10여분기 연속 주식을 순매도하며 3440억달러(약 483조2000억원)의 현금을 비축했다.
최근 12분기 연속 버핏은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버핏이 역설하는 '인내의 전략'은 현금 비축에 머무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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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현금 쌓고 '인내의 시간'
12분기 연속 순매도 기조 이어가
증시 과열 판단 거품붕괴 기다려

■역대급 현금 축적, '매력 없다' 판단
29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버크셔의 현금은 올해 1·4분기 347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4분기에도 3440억달러를 유지했다. 글로벌 대기업 가운데서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같은 시기 S&P500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관세 논란에도 빠르게 반등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버핏은 이런 흐름을 쫓기보다 순매도를 이어가며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물론 예외적인 매수는 있었다. 2·4분기 그는 규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일시 하락했던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지분을 신규 매입했다. 헬스케어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이 같은 제한적 매수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최근 12분기 연속 버핏은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그는 주주서한에서 "대부분의 경우 매력적인 기회는 보이지 않는다. 매우 드물게만 기회가 찾아온다"고 밝혔다. 주가가 급등한 현 상황에서 가격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고 본 것이다. 버핏이 역설하는 '인내의 전략'은 현금 비축에 머무르지 않는다. 시장이 지나치게 비싸질 때 매입을 미루고 언젠가 찾아올 하락 국면에서 저평가 기업을 사들이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과열장 속 버핏식 인내 전략
월가의 투자자들은 AI, 반도체, 클라우드 관련 종목으로 몰리고 있다. AI 시장이 수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 속에서 기술주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고점에 다가서고 있다. 나스닥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를 웃돌며 과열 논란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버핏은 이런 추세와 선을 긋고 있다.
닷컴 버블 시기를 떠올리면 맥락이 분명하다. 당시에도 그는 인터넷 기업에 거의 투자하지 않았고, 거품 붕괴 이후 그 판단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이번에도 그는 유행을 좇지 않고, 시장의 과열이 꺼지기를 기다리며 현금을 지켜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버핏의 현금 전략을 경고 신호로 해석한다. 단기적으로는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위기 국면에서 막대한 초과 수익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버핏은 골드만삭스와 제너럴일렉트릭에 투자해 큰 이익을 거뒀다. 이번에도 비슷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모틀리풀은 "시장의 유행과 월가의 낙관론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장기 관점에서 가치를 살피는 접근이 중요하다는 것을 버핏은 말하고 있다"며 "그는 수십년간 이런 원칙을 지켰고 결과로 '기다림의 힘'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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