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꿀벅지’, 단순한 눈요깃감 아니다, 왜?

꿀벅지는 단순한 눈요깃감이 아니다. '탄탄하고 꿀처럼 달콤한 매력이 있는 허벅지'라는 뜻의 꿀벅지는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나이든 사람들에겐 특히 그렇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허벅지 근육이 탄탄해야 골반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고관절을 잘 움직이고, 몸의 균형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다. 근력∙컨디셔닝 전문가로 책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한 실용적인 해결책』(Practical Solutions for Back Pain Relief)의 저자인 다나 산타스는 "허벅지 안쪽의 근육(내전근)을 소홀히 하면 골반의 불안정성, 통증, 부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CNN 인터넷판에 쓴 글을 통해서다
허벅지 안쪽의 근육, 즉 내전근은 다리를 몸의 중앙선 쪽으로 당기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걷거나 달릴 때와 몸의 무게 중심이 좌우로 이동할 때 골반을 안정시키고, 엉덩이의 회전을 통제하고, 계단을 오르거나 스쿼트 등 동작을 취할 때 몸을 지탱해준다. 엉덩이 근육(둔근) 및 코어 근육과 협력해 일상활동 중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내전근이 약해지거나 뻣뻣해지면 골반 통제력이 뚝 떨어져 요통, 고관절 불편감, 무릎 통증 등을 겪게 된다.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 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허벅지가 하체 동작의 대부분을 맡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걷기, 앉았다 일어나기, 균형 유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허벅지 근력이 떨어지면 근감소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이는 낙상 위험을 높이고 대사질환∙심혈관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허벅지 근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많다. 서울아산병원 연구 결과(2021년)를 보면 허벅지 둘레가 평균보다 더 작을수록 비만∙당뇨병∙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약 4000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건강지표를 분석한 결과에서다.
대한노인회 연구 결과(2020년)를 보면 허벅지 근력이 약한 노인은 강한 노인에 비해 낙상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 위험도 눈에 띄게 더 높았다. 나이가 들면서 허벅지의 근력 유지에 힘써야 노년기 삶의 독립성을 지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 결과(2014년)에 따르면 허벅지를 구성하는 주요 근육(대퇴사두근)이 약해지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제2형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특히 노년층의 심혈관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교토대 연구 결과(2019)를 보면 허벅지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에 비해 평균 10~15년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70세 이상의 노인 2000명을 대상으로 근육량과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2015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허벅지 등의 근육량이 클수록 사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허벅지 등 근육량은 폐렴이나 암 등에서 회복하는 속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허벅지 근육은 운동선수들에게만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건강 유지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데는 스쿼트(의자에 앉듯 엉덩이를 뒤로 빼며 무릎을 굽혔다가 다시 일어서는 동작), 런지(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딛고 두 무릎을 굽혀 앉았다가 다시 일어서는 동작), 계단 오르기,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종전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허벅지 근육의 강화와 유지는 대사 건강, 낙상 예방, 수명 연장,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허벅지 근육은 운동능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신건강의 지표이자 건강한 노년의 열쇠다.
[자주 묻는 질문]
Q1. 허벅지 근육이 왜 건강에 중요한가요?
A1. 허벅지 근육은 걷기, 앉기, 균형 유지 등 일상적인 움직임을 담당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골반 안정, 고관절의 원활한 움직임, 낙상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근력이 약해지면 요통, 무릎 통증, 대사질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Q2. 허벅지 근육이 부족하면 어떤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A2. 허벅지 근육량이 적거나 내전근이 약하면 골반 통제력이 떨어지고, 요통이나 고관절 불편감, 낙상 위험이 증가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허벅지 둘레가 평균보다 작을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2배 이상 높고, 근육량이 적은 사람은 사망률도 더 높습니다.
Q3. 허벅지 근육의 강화에는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될까요?
A3. 스쿼트, 런지, 계단 오르기,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허벅지 근육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내전근과 대퇴사두근을 자극하는 운동은 골반 안정과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되며, 노년기 삶의 독립성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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