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진화하는 해외 코인거래소 … 글로벌 결제시장까지 노린다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2025. 9.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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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거래소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플랫폼화'에 나서고 있다.

코인 거래 외에 결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2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와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플랫폼 전환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코인베이스 매출 중 가상자산 거래 비중은 53.8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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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코인베이스·바이낸스
지갑·블록체인·결제 망라한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탈바꿈
가맹점 확보하며 매출 다변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거래소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플랫폼화'에 나서고 있다. 코인 거래 외에 결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웹3' 시장에서 플랫폼 전환의 핵심 3대 요소는 지갑,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결제서비스다.

지갑과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은 전통 금융산업의 계좌와 결제망에 해당한다. 이 가스비(가상자산업계에서 수수료를 부르는 명칭)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결제서비스는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고리다.

2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와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플랫폼 전환에 나섰다. 코인베이스는 코인·블록체인·결제시스템을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베이스'에 담았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기반으로 하는 '베이스'에선 USDC 송금과 결제시스템인 '베이스 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코인베이스는 한발 더 나아가 온라인 쇼핑사인 쇼피파이, 결제 업체인 스트라이프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로 소비자가 결제하더라도 쇼피파이와 스트라이프 가맹점은 기존과 동일하게 법정화폐로 정산받을 수 있다. 또 베이스에 USDC를 보관하면 최대 연 4.1%의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매출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코인베이스 매출 중 가상자산 거래 비중은 53.82%에 불과하다. 매출 대부분이 가상자산 거래에서 나오는 국내 거래소들과 상황이 다르다.

특히 USDC 관련 매출 비중이 23.41%에 달했다. 전년 동기(17.42%) 대비 급성장했다. USDC는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함께 개발했다. 양사 간 계약에 따라 코인베이스 생태계 내 USDC에서 나오는 매출은 모두 코인베이스에 귀속된다. 결제· 네트워크 수수료, 스테이블코인 관련 매출 등 베이스 플랫폼은 코인베이스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바이낸스 역시 코인베이스와 유사한 구조를 만들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갑인 바이낸스 월렛, 결제시스템인 바이낸스 페이를 모두 선보였다.

단, 코인베이스와 달리 바이낸스는 탈중앙화 메인넷(레이어1 네트워크)인 'BNB 체인'을 만들었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을 겨냥해 개발 비용이 비싼 레이어1을 선택했다. 바이낸스는 디파이 시장에 그치지 않고 바이낸스 페이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통 금융과도 연결되고 있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바이낸스 페이 가맹점은 수천 곳에 달한다. USDC만을 지원하는 베이스와 달리 바이낸스 페이는 100가지가 넘는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한다. 한편 바이낸스는 가상자산거래소 중 가장 많은 거래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뉴헤지에 따르면 9월에만 7360억달러가 넘는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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