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운행중단 검토 내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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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가 정식운항 열흘 만에 승객 탑승을 전격 중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가 미래한강본부장을 통해 한강버스 주식회사에 요청을 했다"며 1~2년 운항하고 말 것이 아니라서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오 시장이 이번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은 한강버스가 정식운항 열흘 만에 무승객 운항 결정을 내리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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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브리핑서 해명
“선장·엔지니어 의견 반영해 중단”
고민정 “한번은 실수지만 두번은 실력”
여권 파상공세 의식해 직접 나선 듯
한강버스가 정식운항 열흘 만에 승객 탑승을 전격 중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가 미래한강본부장을 통해 한강버스 주식회사에 요청을 했다"며 1~2년 운항하고 말 것이 아니라서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속통합기획 2.0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브리핑 직후 한강버스 관련 설명을 내놨다. [사진 | 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9/thescoop1/20250929174940374ciac.jpg)
오 시장은 29일 오전 '정비사업 인·허가 규제 혁신대책 기자설명회'를 진행하고 관련 질의응답을 마친 직후, 예정에 없이 자진해서 한강버스 중단과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먼저 "열흘 정도 운행을 통해서 기계적 결함과 전기적인 결함 이런 것들이 몇번 발생하다보니까 시민 여러분들 사이에서 약간의 불안감이 생긴 것도 사실"이라고 문제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난 금요일 (한강버스) 한 대가 운영을 못한 직후에 (검토)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미 운항이 시작됐기 때문에 아마 운항을 중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여론으로부터의 중압감이나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 그런 부담을 뒤로 하고 허심탄회하게 전문가로서 선장님이나 엔지니어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한번 듣는 기회를 가지는게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일정 기간 운행을 정지한 상태에서 좀 더 심도 있는 안정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건의가 있었고, 한달 정도면 충분히 점검도 하고 안정화를 할 수 있겠다 하는 의견을 주셨다"고 상황을 전했다.
오 시장은 "이게 1~2년 운항하고 말 것이 아닌 이상 이번 기회에 한 달 정도 중단하고 충분히 안정화를 시킬 수 있다면 그게 바람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한강버스를 타고 연휴를 즐길 계획을 세우고 많은 기대감을 가지셨던 서울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저로서도 참 아쉽고 안타깝다"고 사과했다.
이에 따라 한강버스는 앞으로 한달 동안 시민 탑승 없이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험운항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추후 점검 결과와 운항 계획을 별도 공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이 이번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은 한강버스가 정식운항 열흘 만에 무승객 운항 결정을 내리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강버스에 탑승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 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9/thescoop1/20250929174941641tmim.jpg)
차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래 정식 운항 전에 했어야 할 최적화, 안정화 등의 점검 작업도 미비했었다는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안정성 담보도 없이 홍보에만 매진했던 무책임한 시정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페이스북에 "토허제 해제도 졸속으로 발표했다가 결국 한달 만에 번복한 바 있다"며 "한번은 실수이지만 두 번은 실력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채수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 시장이 과감하게 문제를 인정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탑승 중단 및 무승객 시범 운행이라는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은 용기 있고 책임 있는 결단"이라고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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