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韓, 전 세계 대세 관광지…日 여행에 끼워넣기는 옛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한류 콘텐츠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한국이 전 세계적인 대세 관광지로 떠올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가 조명했다.
텔레그레프는 26일(현지시간) 기사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관광지"라며 "K팝과 K드라마의 글로벌 인기에 새로운 방문객 수백만 명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발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의 관광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24년 16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았는데 전년 대비 48.4% 증가한 수치"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증가 폭"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여행사 인사이드아시아의 제임스 먼디 홍보파트너십 담당 매니저는 "요즘 확실히 한국 문화가 대세"라며 "한국의 매력을 엿본 이들은 직접 여행을 가서 경험해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텔레그레프는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영화로 등극한 'K팝 데몬 헌터스'의 6월 개봉 이후 한국행 항공편 예약(트립닷컴 기준)이 급증했다며 "팬덤이 여행 트렌드에 얼마나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 겸 투어 운영자 조 맥퍼슨은 "20년 전 한국 관광은 단체로 버스를 타고 지역 인삼 시장을 구경하는 오래된 모델이었다"며 "당시 방문객 대다수는 일본인 사업가나 주부였다"고 설명했다.
맥퍼슨은 "요즘은 음식 투어, 다크 투어(역사 교훈 여행), 서예 수업, K팝 댄스 체험, 한국 드라마·영화 투어 등 원하는 대로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투어와 체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텔레그레프는 "한때 한국은 서양 관광객들에 주목을 별로 받지 못하던, 인기 많은 일본 여행에 끼워 넣는 정도의 목적지였다"며 이제 '일본에 왔으니 한국도 가봐야지'라는 소리는 옛말이라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북촌 한옥마을의 관광객 야간 통제를 예로 들며 "한국이 일본 같은 나라들로부터 교훈을 얻어 너무 늦기 전 '과잉 관광'의 폐해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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