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질주…신차 효과에 가성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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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내리막을 걷던 픽업트럭 판매량이 올해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인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 자료를 보면, 지난 1∼8월 픽업트럭 판매량은 1만7136대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판매량(1만3594대)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2021년 3만902대에서 지난해 1만3954대로 내리막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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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내리막을 걷던 픽업트럭 판매량이 올해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인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 자료를 보면, 지난 1∼8월 픽업트럭 판매량은 1만7136대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판매량(1만3594대)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픽업트럭은 짐칸에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처럼 생겼지만, 사람이 타는 승객석 공간이 작지 않다. 화물과 승용을 겸할 수 있는 픽업트럭의 국내 판매량이 최근 반등한 것은 잇따라 출시된 ‘신차 효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가장 주목을 받는 차는 지난 3월 출시된 기아의 타스만이다. 국토교통부 신차 등록 기준으로 타스만은 6개월(3∼8월) 동안 5937대가 팔려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1981년 2인승 픽업트럭이었던 ‘브리사’가 단종된 이후 44년 만에 픽업트럭을 개발·생산했는데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주행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의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기간을 개발에 매달렸다. 기아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실용차(SUV)와 레저용 차량(RV)에 대한 인기가 높고, 국내에서 화물차량은 1톤 트럭 ‘포터’(현대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픽업트럭이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타스만은 비포장도로 주행 성능을 높이면서 도심 주행도 두루 갖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무쏘 스포츠에서 2018년 렉스턴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국내 픽업트럭을 시장을 주도해온 케이지(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 ‘무쏘 이브이(EV)’를 지난 3월 출시했다. 픽업트럭은 강한 출력을 자랑하지만 연비가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한 번 충전으로 400㎞까지 갈 수 있는 무쏘 이브이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며 ‘미래 픽업트럭’으로 주목받았다.
경제성도 장점이다. 전기차 구매 국고 보조금(652만원)과 지방정부 보조금(186만원·서울시 기준)을 지원받으면 3천만원 후반대(3962만원)에 무쏘 이브이를 살 수 있다. 소상공인의 경우 추가 지원과 부과세 환급 등의 혜택을 받으면 3천만원 중반대에도 살 수 있다. 무쏘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어 “무쏘 이브이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6천대를 넘어서 연간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는 픽업트럭의 인기가 지속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2021년 3만902대에서 지난해 1만3954대로 내리막을 걸어왔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후 캠핑과 차박(차+숙박)이 유행하면서 픽업트럭 인기가 높아질 것처럼 보였지만,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지 못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짐을 싣기 위한 사업용으로 픽업트럭을 사는 소상공인도 많다”며 “경기가 나빠지고 시장이 어려워지면 소상공인들은 새 차 구매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픽업트럭 판매량도 증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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