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신분증 없어 되돌아가”…은행 창구 한때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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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여의도에 있는 A은행의 한 영업점.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전 중 주민등록증 실물 업무에 한정해서만 불편함이 있었다. 이외 운전면허증이나 모바일신분증의 경우 업무 처리가 가능해 일부 고객들을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었다"며 "창구에는 대다수 고객들이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방문한 고객들이 많아 큰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은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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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기점 주민등록증 진위확인…인터넷은행 타격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9/dt/20250929162447635zkdy.jpg)
29일 여의도에 있는 A은행의 한 영업점. 주민등록증 확인이 중단돼 실물 주민등록증만 갖고 있는 일부 고객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운전면허증이나 모바일신분증의 경우 업무 처리가 가능해 일부 고객들을 제외하면 큰 혼란은 없었다. 11시를 기점으로 주민등록증도 진위확인이 가능해져 점심시간부터는 모든 불편함이 해소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은행권의 일부 비대면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다.
은행에서는 현재 주민등록증을 활용해 업무를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번 화재로 주민등록증 본인 확인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실물 운전면허증, 여권, 외국인 등록증이나 화재 발생일인 지난 26일 이전에 발급한 모바일 신분증이 있어야 계좌 개설과 카드 발급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일부 대출 상품 이용도 어렵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은행들이 대출 심사에 활용하는 각종 서류를 전자로 제공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소득금액증명, 납세증명 정보 등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자료를 활용하는 일부 대출 상품 신청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일부 주민등록증만 갖고 방문한 고객들은 번거로움을 겪었지만 대고객 안내를 통해 양해를 구한 상황이다. 이외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고객 내점 수준은 평소와 비슷했다. 전화를 통해서도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이 가능해 창구 직원들에게 이 방법을 사용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전 중 주민등록증 실물 업무에 한정해서만 불편함이 있었다. 이외 운전면허증이나 모바일신분증의 경우 업무 처리가 가능해 일부 고객들을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었다”며 “창구에는 대다수 고객들이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방문한 고객들이 많아 큰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은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면 창구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은 타격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을 신청할 경우 고객이 직접 실물 서류 이미지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에서는 일부 대출 상품 심사가 제한됐다.
전 금융사들은 현재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점검 중이다. 은행들은 주민등록증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운전면허증, 여권 등 본인 확인 방안 등 조치사항을 마련해 각 영업점 창구에 전달하고 고객 안내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도 주말 동안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상황 등을 점검하며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정자원 화재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금융사들이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 가치로 현장에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더라도 사후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비조치의견서 등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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