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불 발언’위성락 “진의 확신 못해…3500억불 현금 불가능”

이영실 기자 2025. 9. 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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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 선불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 진의를) 지금으로선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이 우리 정부가 발신한 메시지를 다 소화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 알고서 나온 말인지, 그렇지 않고 나온 말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미국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을 얘기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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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플레이·감정적 대응 말아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방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 선불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 진의를) 지금으로선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29일 서울 용산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언론에선) 어떤 코멘트가 나오면 이를 시계열적으로 늘어놓고 서로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상관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이 우리 정부가 발신한 메시지를 다 소화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 알고서 나온 말인지, 그렇지 않고 나온 말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미국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을 얘기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하워드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투자액을 3500억 달러에서 더 늘리라고 압박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대해서도 진의를 모르겠다며 “우리 입장에서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는 내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위 실장은 또 “지금 미국과의 협상은 상당히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기에 가용한 여러 카드를 운용하더라도 ‘오버 플레이’(과도한 행동) 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최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를 예로 들며 “국민감정도 있고, (이에 따라) 여러 주문도 나오고 있지만 감정 위주로 문제를 다뤄나가선 안 된다”며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면, 그 이상으로 타깃(목표)을 높게 잡는 등 오버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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