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담았더니 '한달 52% 수익'…대박 난 ETF, 지금 타도 될까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에 투자하는 양자컴퓨팅 ETF(상장지수펀드)들이 1개월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 아이온큐 등이 성과를 내고,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한 덕분이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유의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의 1개월 수익률은 52.36%를 기록했다. 전체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중 수익률 1위다.
양자컴퓨팅 ETF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과정을 아우르는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의 일반 컴퓨터가 정보를 0과 1의 비트(bit)로 처리하는 방식과 달리, 0과 1 사이의 상태를 가질 수 있는 큐비트(Qubit)로 연산한다. 큐비트를 활용하면 수많은 경우의 수를 동시에 표현하고 연산 횟수를 줄여 빠르게 최적의 답을 찾을 수 있다.
또 다른 양자컴퓨팅 ETF인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수익률 38.76%)과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36.8%)는 각각 수익률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KIWOOM 미국양자컴퓨팅 수익률은 29.32%로, 5위를 기록했다. RISE 미국양자컴퓨팅은 23.4%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의 경우 3개월과 6개월 수익률도 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3개월 수익률은 76.69%, 6개월 수익률은 128.4%다. 최근 급등한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아이온큐 등의 투자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70%를 차지하는 등 높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부터 한 달 동안 아이온큐(65.10%), 리게티컴퓨팅(103.79%), 디웨이브퀀텀(73.20%) 등 주요 종목들이 급등했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아이온큐는 미국 에너지부와 우주 분야 양자 기술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 정책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과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법(NQIA)' 재승인을 추진했다. 또 아이온큐는 최근 양자 센싱 전문 기업 벡터 아토믹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지난 6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를 10억8000만달러(약 1조5111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큐비텍,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 카펠라 스페이스, ID 퀀티크 등 양자 관련 기업들을 인수해 양자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리게티 컴퓨팅도 최근 미국 공군과 3년간 580만달러(약 8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 역시 양잔컴퓨팅 ETF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자금조달비용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양자컴퓨팅 기업의 투자와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양자컴퓨팅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한다. 김은총 한화자산운용 매니저는 "양자컴퓨팅 산업은 아직 태동기지만, 이제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성장 잠재력이 한층 향상되고 있다"며 "실제 수익을 내는 기업은 많지 않아 불확실성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기술이 상용화되는 것과 비례하여 양자컴퓨팅 전반의 성장 동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아직 산업 자체가 태동기인 만큼 양자컴퓨팅 관련주와 ETF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시장이 조정받는 구간에서 변동성이 더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아직 산업 내 기술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ETF를 통한 분산 투자가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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