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박용우 큰 부상’ 홍명보 감독, “대체하기 쉽지 않아...빨리 회복하길”

정지훈 기자 2025. 9.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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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신문로)]


홍명보호의 핵심 미드필더 박용우가 큰 부상을 당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박용우를 대체할 선수가 찾기가 쉽지 않지만, 전술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박용우의 빠른 회복을 바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브라질, 파라과이와 맞대결을 펼친다. 10월 A매치를 앞둔 홍명보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최정예다. 미국 무대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을 비롯해 오현규,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황인범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 카스트로프가 다시 한 번 선발됐고, 황희찬의 복귀도 눈에 띈다.


홍명보호는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서 미국 원정을 떠났다. 미국을 2-0으로 제압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후 멕시코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리 미국에서 평가전을 치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고, 시원한 경기력과 함께 1승 1무의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도 긍정적이었다.


이제 남미의 두 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브라질과 평가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가대표팀이 브라질과 가장 최근에 맞붙은 건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으로, 당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국내에서의 맞대결은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친선경기 이후 3년 4개월만이다. 대표팀의 브라질전 역대 전적은 8전 1승 7패다.


소집 명단을 발표한 홍명보 감독은 “지난 미국 원정 2연전에서 결과도 결과지만,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서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전술에 적응했고, 좋은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이 있지만,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 원정에서는 여러 수확들이 있었다. 미국, 멕시코는 북중미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월드컵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팀과 경기를 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기후, 환경도 잘 알 수 있었고, 경기장의 분위기도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한 팀을 상대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10월에는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만나는데,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0월 A매치를 앞두고 핵심 미드필더 박용우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소속팀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용우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전반 15분 공간으로 침투하던 상대를 수비하려 경합을 시도하던 도중, 상대와 강하게 부딪혔고 바로 그라운드로 쓰러졌다. 박용우는 쓰러지자마자 왼쪽 무릎을 잡으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동하는 물리치료사 타메르 알 샤흐라니는 “박용우는 왼쪽 무릎에 큰 부상을 입었다. 부상 장면을 보면 발이 고정된 상태에서 상대 선수와 바깥쪽에서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릎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경기 직후 포착된 박용우는 목발까지 짚고 있었다.


만약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라면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보통 ACL이 파열되면, 회복까지 수개월이 소요된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의 제임스 매디슨도 우측 ACL 파열을 진단 받았고, 사실상 ‘시즌 아웃’을 선고 받았다. 그만큼 오랜 회복 기간이 필요한 부상이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박용우 선수의 큰 부상이다. 대표팀에 늘 성실하게 임했던 선수인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 월드컵 가기 전까지 부상 등 변수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잘 대비를 해야 한다”며 빠른 회복을 바랐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 상황에서 원두재가 다시 발탁됐고, 백승호, 카스트로프, 황인범, 김진규 등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장단점이 다르다. 축구에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는 선수를 찾기는 어렵다. 우리보다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할 때,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는 정확하다. 수비 능력이 중요하다. 박용우의 역할을 할 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 다른 선수로 대체를 해야 한다. 생각한 부분이 있다. 전술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선수들이 합류하면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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