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100년 도시’ 만든다

정주원 2025. 9. 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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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압구정지구 첫 번째 재건축 단지의 주인공이 됐다.

공사비만 2조7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한강 조망 특화 설계와 로봇 기술 접목을 앞세워 '100년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지역 특성을 반영해 조합원 전 가구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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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 특화 설계·‘100년 숲’·‘클럽 압구정’ 도입
국내 첫 ‘로봇 친화형 단지’ 구현, 연간 10조원 수주 목표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압구정지구 첫 번째 재건축 단지의 주인공이 됐다.

공사비만 2조7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한강 조망 특화 설계와 로봇 기술 접목을 앞세워 ‘100년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27일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조합원 찬반투표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19만291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2571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총공사비는 2조7489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지역 특성을 반영해 조합원 전 가구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14m 높이의 하이 필로티, 바닥과 동일한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산 고급 창호 등을 적용해 조망권과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한강변 단지 전경. [현대건설]

공용 공간도 차별화했다. 중앙 정원 ‘100년 숲’은 한강공원과 맞닿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태 숲으로 꾸며지고, 4만㎡가 넘는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에는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특화 공간이 들어선다. 호텔 수준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또한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압구정2구역을 국내 최초 ‘로봇 친화형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단지 내 동선을 로봇 이동에 최적화하고, 무인 셔틀·소방 로봇·발렛 주차 로봇 등 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해 미래형 주거 모델을 제시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반세기에 걸친 현대 헤리티지를 잇는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하며 더욱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장위15구역 재개발 등 추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도시정비 연간 수주 10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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