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조 "인수자 없는 광주 대광·서진여고, 공립화가 유일한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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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의 비리로 파행을 겪어온 학교법인 홍복학원(대광여고·서진여고)의 정상화 방안을 찾기 위한 재정기여자 모집이 재공모 끝에 결국 무산되면서 지역 교원단체가 '공립화'가 유일한 현실적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광주교사노동조조합은 29일 성명을 내고 "재정기여자가 나타나지 않는 현 상황에서 홍복학원 정상화의 가장 유력한 대안은 '공립화'"라며 광주시교육청과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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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의 비리로 파행을 겪어온 학교법인 홍복학원(대광여고·서진여고)의 정상화 방안을 찾기 위한 재정기여자 모집이 재공모 끝에 결국 무산되면서 지역 교원단체가 '공립화'가 유일한 현실적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광주교사노동조조합은 29일 성명을 내고 "재정기여자가 나타나지 않는 현 상황에서 홍복학원 정상화의 가장 유력한 대안은 '공립화'"라며 광주시교육청과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전 이사장의 비리로 홍복학원은 이사진 전원이 해임된 뒤 현재 임시(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정상화를 위해 학교법인을 이끌어갈 새로운 재정기여자를 모집했으나, 한 차례 연장해 재공모까지 했음에도 응모자는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광주교사노조는 "광주시교육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공립화를 추진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원칙적으로는 임시이사 체제를 해소하고 정이사가 선임되어야 학교법인을 국가에 헌납하는 형태의 공립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교사노조는 과거 인천 '선인학원'의 사례를 들며 임시이사 체제에서도 교육부·지자체·교육청 간의 협의를 통해 곧바로 공립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선인학원은 1993년 청와대와 교육부, 인천시의 협의를 통해 13개에 달하는 산하 학교 전체가 시립화(공립화)된 바 있다.
조합은 "설립자가 자발적으로 학교를 국가에 헌납한 서울 금옥여고나 진주 명신고의 사례처럼 새로운 육영사업가가 나타나주면 좋겠지만 현재로선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홍복학원 공립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광산구 역할론'을 제시했다. 수완지구 등 과밀학급 문제를 안고 있는 광산구가 재정기여자로 나서 홍복학원을 인수한 뒤 이를 다시 공립학교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단체는 "홍복학원의 관할청은 광주시교육청이므로 교육청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와 적극적으로 의논하고 지역 정치권이 관심을 가진다면 공립화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광산구와 교육청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홍복학원은 설립자 이홍하씨의 비리로 지난 2015년 7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왔다. 이씨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전남과 전북 등지에 위치한 6개 대학과 1개 대학원, 3개 고교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교비 898억원과 건설회사 자금 105억원 등 총 100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9년을 선고받고 2023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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