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욕설 정치인, 시민 앞에 사과하고 정치권 떠나라” 촉구

하지은 2025. 9. 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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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인, 가족 축제서 ‘두 차례’ 욕설…
정동영 장관 ‘실사격 훈련 중지’ 발언 겨냥
“모욕죄, 명예훼손 등… 법적조치도 검토”

더불어민주당 최민희(남양주갑) 의원을 비롯한 남양주갑 지역위원회 관계자가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겨냥해 욕설을 한 지역 정치인을 규탄하고 있다. 2025.9.29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최민희(남양주갑) 의원은 29일 남양주지역의 한 축제에서 욕설을 한 유낙준 국민의힘 남양주갑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시민 앞에 사과하고, 즉시 정치권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최 의원과 민주당 남양주갑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의 화합과 상생을 위해 열린 축제장에서 보인 민망하고도 저열한 행태에 대해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당협위원장은 지난 27일 남양주 화도읍 마석공원에서 개최된 한 지역 축제에서 “정동영이라는 장관, 통일부 장관 이 개xx가 실탄 쏘지 말라 그랬다. 그런 사람은 개XX다”라며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향한 적대행위 중단 취지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실사격 훈련 중지를 언급한 것을 문제 삼은 발언이었다.

최 의원은 “당시 축제는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아이들도 상당했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모인 지역축제의 자리임에도 유 위원장은 아라곳하지 않고 쌍욕까지 담아 정치공세에만 열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위원장이 화도읍민과 남양주시민을 무시하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주민 앞에서 쌍욕을 하고 내란세력을 옹호하는 저질 정치인이 반드시 심판받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남양주갑) 의원이 지난 주말 남양주지역 한 축제에서 욕설을 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규탄하고 있다. 2025.9.29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최 의원은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해당 욕설이 모욕죄와 명예훼손 혐의에도 해당된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의원은 “(공개석상에서) 모욕죄와 명예훼손도 성립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동영 장관께서 판단할 일이지만, 법적 조치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했다.

이 자리에 최 의원과 배석한 민주당 남양주갑 지역위원회 측은 “당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물론, 국민의힘 관계자가 있었지만 해당 발언에 대한 제재 등은 없었다”며 “국힘 차원에서 징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은 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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