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 더보이즈-QWER 응원봉 디자인 갈등 중재 나선다

김현식 2025. 9. 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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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더보이즈와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으로 갈등을 빚자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가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갈등 격화에 중재에 나선 연제협은 "K팝 산업이 직면한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하나의 아이템 디자인에서 비롯된 갈등이 아니라, 미래의 한류 생태계 지속가능성, 글로벌 시장 경쟁력, 그리고 케이팝 팬덤 문화의 건강성까지 거론되는 중대한 이슈"라면서 "협회는 산업 전체가 한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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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적 입장에서 조정·중재 최선"
"굿즈 디자인 사전 등록제 마련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더보이즈와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으로 갈등을 빚자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가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더보이즈(왼쪽), QWER
연제협은 29일 낸 관련 입장문을 통해 “만약 각자의 입장이 법적으로만 대립한다면 K팝 전체의 창의력 저하, 팬 문화의 배타성과 고립성 심화, 나아가 국내외 시장 내 신뢰도 저하 등 심각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연제협은 “협회는 중립적 입장으로 양 당사자 간 조정·중재,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공식 분쟁 조정 플랫폼 구축, 업계 공동 성명, 캠페인 등의 다각적 노력을 시작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제협은 “향후 공식 굿즈 디자인의 사전 등록, 공개 검토, 업계 사전 협의 절차가 정착될 수 있도록 초기 기획-심의 제도를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갈등은 QWER이 최근 월드투어 ‘록네이션’(ROCKNATION) 공연을 앞두고 응원봉 모양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QWER의 응원봉은 확성기 모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보컬 시연이 확성기를 무대 소품으로 사용해 온 점을 반영해 제작했다. 이를 두고 더보이즈 일부 팬들이 ‘더보이즈 응원봉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디자인 교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었다. 2021년 먼저 출시된 더보이즈의 응원봉 또한 확성기를 모티브로 제작했으며 하트 모양으로 차별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갈등이 불거진 뒤 더보이즈 일부 팬들은 QWER 소속사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소속사 원헌드레드의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25일 뒤늦게 공식 입장문을 내고 “QWER 소속사에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논란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법적 절차를 포함해 유관 기관들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QWER 응원봉
QWER 응원봉
더보이즈 응원봉
그러자 QWER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 프리즘필터도26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원헌드레드 측에 유감을 표했다. 쓰리와이코프레이션, 프리즘필터는 “QWER 응원봉은 디자인적으로나 저작권상 어떠한 문제도 없다. 변호사와 변리사 등 관련 전문가들의 검토와 의견을 수차례에 걸쳐 받았으며, 저작권 침해를 포함한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안과 관련해 원헌드레드 측과 원만한 협의와 대화를 이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상대측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갈등 격화에 중재에 나선 연제협은 “K팝 산업이 직면한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하나의 아이템 디자인에서 비롯된 갈등이 아니라, 미래의 한류 생태계 지속가능성, 글로벌 시장 경쟁력, 그리고 케이팝 팬덤 문화의 건강성까지 거론되는 중대한 이슈”라면서 “협회는 산업 전체가 한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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