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꺾고 13년 만에 라이더컵 원정 우승 쾌거...라우리 '극적 버디' 후 환호

권수연 기자 2025. 9. 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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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국가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파70)에서 열린 라이더컵 최종일 승점 합계 15점으로 미국을 2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럽팀 단장 루크 도널드는 우승 후 "상대인 미국 선수들과 주장 키건 브래들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그들이 강할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며 존중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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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국가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파70)에서 열린 라이더컵 최종일 승점 합계 15점으로 미국을 2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럽은 마지막 날 싱글매치 경기에서 1승 5무승부 6패 성적을 기록, 승점 3.5점을 보태 승리했다. 

1927년부터 시작된 라이더컵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국가 대항전이다. 첫 날과 둘째날은 하루 포섬 포볼로 대결하고, 마지막 날에는 단일 매치로 12경기를 치른다. 총 포인트는 28점으로 14.5점을 먼저 따면 승리한다.

유럽의 라이더컵 원정 경기 우승은 13년 만이다. 아울러 2023년 로마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거둬들였다.

현재까지는 미국이 27승 2무 16패의 상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더컵이 미국과 영국-아일랜드 대항전에서 미국-유럽 대항전으로 통일된 1979년 이후에는 유럽이 13승 1무 9패로 미국 성적을 웃돈다.

경기 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부상으로 기권하며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의 대결이 무산됐다. 이로 인해 유럽은 우승까지 승점 2점을 남겨둔 상황.

미국은 캐머런 영-저스틴 토머스가 잉글랜드의 토미 플리트우드, 저스틴 로즈를 잡으며 반격을 노렸다. 여기에 브라이슨 디섐보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대결을 무승부로 만들며 기세를 더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잡으며 미국의 우승에 흐름이 모이는 듯 했다.

그러나 막판 셰인 라우리가 러셀 헨리를 상대로 뒤쳐지는 경기를 치르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극적으로 2m 버디를 건지며 환호했다.

라우리는 우승 확정 후 펄쩍펄쩍 뛰는가 하면 그린을 가로질러 돌진하며 쌓였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앞서 라우리는 맥킬로리와 주말 라운드를 치르던 도중 야유를 퍼붓는 미국 팬들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유럽팀 단장 루크 도널드는 우승 후 "상대인 미국 선수들과 주장 키건 브래들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그들이 강할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며 존중을 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리 선수들이 겪은 일, 어떻게 우리가 하나가 되었는지, 역사를 위해 활약한 모습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은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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