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브라질전 4번 나섰지만 노골, MLS 펄펄 나는 지금이 삼바전 첫골 찬스

최근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브라질과 네 번 맞붙었다. 전적은 4전 전패. 우리가 넣은 골은 2골에 불과하고 내준 골은 14골이나 된다. 그때마다 한국은 당시 최고 공격진을 내세웠지만 브라질 골문을 여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존 최고 공격진을 구축하며 브라질 골문 공략에 나선다. 홍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기간 브라질, 파라과이와 평가전에 대비할 대표팀 26명을 발표했다. 손흥민(LA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페예노르트), 오현규(헹크) 등 현재 축구대표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최강 공격수들이 모두 부름을 받았다. 추석 연휴와 맞물린 이번 A매치 기간 홍명보호는 10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4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브라질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팀 중 하나다. 한국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총 네 차례 브라질과 싸웠다. 2013년 서울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당시 손흥민은 교체 출전했다.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도 0-3으로 완패했다. 황희찬, 이재성,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고 황인범이 교체 투입됐다.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2022년 6월 서울에서 치른 평가전에서는 1-5로 대패했다. 황인범, 손흥민, 황희찬이 선발로 나섰지만 골을 넣은 건 황의조였다. 그해 12월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은 브라질에 1-4로 크게 졌다. 황인범, 황희찬, 손흥민, 이재성까지 선발로 나섰고 이강인이 교체 투입됐지만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브라질전에 네 번 모두 뛰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정규리그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좋은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브라질전 첫 골을 넣을지 주목된다. 황희찬은 최근 1년 동안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부진해 지난 미국 원정에서 제외됐다. 최근 들어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고 득점도 하고 있다. 홍 감독은 “(황희찬이) 지금은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경기도 뛰고 있기 때문에 뽑았다”고 말했다.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 역시 종아리 부상을 털어내고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다. 황인범은 지난 9월 미국 원정 명단에 포함됐으나 소속팀 경기에서 입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낙마했다. 홍 감독은 “(평가전까지 황인범이 소속팀에서) 두 경기가 남아 있는데 이 부분을 보고 출전 시간을 조절해 경기에 나가게 할 생각”이라면서 “황인범은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파라과이 등 강호들을 국내로 불러서 평가전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브라질은 세계 어디를 가든 엄청난 초청료를 받고 움직이는 거함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강팀과 싸워야만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 경쟁력도 강해질 수 있다”며 “브라질, 파라과이를 초청하는 게 금전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만 대표팀을 위해서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한국과 독일 복수 국적 혼혈 선수로 지난 9월 인상적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으며 최근 소속팀 데뷔골까지 넣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다시 불렀다. 홍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며 “이번에는 본인과 상의해 다른 포지션을 테스트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등 주전급 수비수들도 모두 소집했다. 홍 감독은 “지금 스리백, 포백 등을 정하는 게 의미가 없다”며 “브라질 등 강한 팀을 상대로 스리백이 어느 정도 효율성이 있을지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보다 우리가 많은 게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축구가 강팀이 항상 이기는 것도 아니다”라며 “미국 원정에서 자신감도 얻었고 새로운 선수들도 잘하고 있어 좋은 경기를 하리라 기대한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 축구 대표팀 10월 A매치 2연전 명단(26명)
▲GK=조현우(울산)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DF=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박진섭(전북)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즈베즈다) 정상빈(세인트루이스) ▲MF=원두재(코르파칸) 백승호(버밍엄)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김천) 이강인(PSG) ▲FW=오현규(헹크)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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